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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칼럼/경험공유

🦄 [PRD]문서 하나가 8억 달러 매출을 만들어냈다고요?

아폴로닷아이오가 증명한 '살아있는 기획서'의 힘

안녕하세요! 혹시 기획서(제품 요구사항 정의서)를 그냥 '개발자에게 던져주는 업무 지시서' 정도로 생각하고 계시지 않나요?

아니면 한 번 작성하고 나면 끝인 정적인 문서라고 여기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미국의 세일즈 플랫폼 회사 아폴로닷아이오가 어떻게 연 매출 60억 원에서 시작해서 현재 2천억 원의 연간 반복 수익을 달성하며 2조 2천억 원 가치의 유니콘 기업이 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그리고 그 성공의 핵심에는 우리가 알고 있던 기획서와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 있었답니다.

아폴로닷아이오의 놀라운 성장 스토리

먼저 아폴로닷아이오가 얼마나 대단한 회사인지 정확한 숫자로 확인해보시죠.

성장 지표로 보는 아폴로닷아이오의 성공

아폴로닷아이오의 매출은 2019년 67억 원에서 시작해서 2025년 현재 2천억 원의 연간 반복 수익에 도달했어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무려 95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딜로이트 기술 기업 성장 순위에서 125위에 올랐답니다.

정말 놀라운 성장이죠? 더 자세히 살펴보면:

연도별 매출 추이:

  • 2019년: 67억 원
  • 2020년: 107억 원 (60% 성장)
  • 2021년: 334억 원 (200% 성장)
  • 2022년: 641억 원 (92% 성장)
  • 2023년: 936억 원 (46% 성장)
  • 2024년: 1,336억 원 (43% 성장)
  • 2025년: 2,004억 원 (50% 성장)

사용자 및 고객 현황:

  • 전체 사용자: 300만 명
  • 고객사 수: 50만 개 회사
  • 기업 연락처 데이터베이스: 2억 1천만 개
  • 직원 수: 450명 → 2025년까지 1,000명으로 확대 예정

왜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아폴로닷아이오의 창립자 팀 젱은 "줌인포(경쟁사)는 여러 회사를 인수해서 기능들을 이어 붙인 형태인 반면, 아폴로는 처음부터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어요.

즉,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차별화 포인트였던 거죠.

그리고 이런 일관성을 만들어낸 비밀이 바로 오늘 소개하려는 '진화하는 기획서' 접근법이었답니다.

아카시 굽타가 말하는 기획서의 진실

15년간 제품 기획 경력을 쌓고 아폴로닷아이오에서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회사의 유니콘 달성에 기여한 아카시 굽타는 흥미로운 고백을 했어요.

"기획서를 개발자들을 위한 고급 할 일 목록으로 생각했던 과거의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럽다."

현재 아카시의 성과

아카시는 현재 제품 성장 관련 뉴스레터를 운영하며 연간 8억 3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전체 구독자는 10만 5천 명이고, 약 4,160명의 유료 구독자가 있답니다.

이런 성공 역시 기획서와 같은 원리로 만들어졌어요. 한 번 쓰고 끝나는 콘텐츠가 아니라, 독자들의 반응을 보고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는 '살아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낸 결과거든요.

대부분의 기획서가 실패하는 이유

많은 기획자들이 기획서를 이렇게 생각해요:

❌ "개발자에게 전달할 명세서"

❌ "한 번 작성하면 끝나는 문서"
❌ "계약서 같은 고정된 약속"

하지만 실제 제품 개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흔한 기획서 실패 패턴들

성급한 해결책 결정 문제를 정의하자마자 바로 "이렇게 만들자!"고 뛰어들어요. 마치 증상만 보고 바로 수술대에 올리는 것과 같죠.

목적 없는 기능 추가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면 원래 목적을 잊고 이것저것 넣어요. 처음엔 간단한 계산기를 만들려던 게 어느새 복잡한 회계 프로그램이 되어있는 경우죠.

결과 확인 없는 마무리 제품을 출시한 후 "잘됐나?" 확인 없이 바로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가요. 배울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거예요.

문서를 위한 문서 기획서 작성 자체가 목적이 되어 업무 관리 툴에서만 남아있어요. 실제로는 아무도 안 보는 장식품이 되는 거죠.

아폴로닷아이오가 사용한 기획서 6단계 진화 가이드

아카시는 기획서가 6단계를 거치며 팀의 "공유된 두뇌"로 발전한다고 설명했어요.

1단계: 방향 설정 - "뭘 할지 정하기"

이 단계에서는 세상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는 없으니, 정말 중요한 문제 하나를 골라내요.

이 단계에서 하는 일:

  • 사업 목표와 연결된 문제 찾기
  • 리더십 팀과 "이 문제가 정말 중요한가?" 논의하기
  • 간단한 초안 작성하기

실무 팁: "우리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가 뭘까?"를 팀원들과 브레인스토밍하고, 그 중 하나만 선택하세요. 욕심내서 여러 개 하면 다 망가져요.

2단계: 문제 발견 - "진짜 문제 찾기"

"우리가 생각한 문제"와 "실제 사용자의 문제"가 같을까요? 대부분은 달라요!

이 단계에서 하는 일:

  • 사용자 인터뷰하기
  • 데이터 분석하기 (구글 애널리틱스, 앱 사용 로그 등)
  • 진짜 문제 vs 가짜 문제 구분하기

실무 팁: 최소 10명의 실제 사용자와 이야기해보세요. "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묻지 말고, "지금 어떤 점이 가장 불편해요?"라고 물어보세요.

이때 기획서는 1페이지 분량으로 확장되고, 디자이너와 개발 리더가 함께 문제를 탐구해요.

3단계: 문제 정의 - "구체적으로 정리하기"

앞에서 찾은 진짜 문제를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단계예요.

이 단계에서 정의해야 할 것들:

  •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가?
  • 누구의 문제인가? (타겟 사용자)
  • 언제까지 해결해야 하나? (마감일)
  • 어떤 제약조건이 있나? (예산, 기술적 한계 등)

실무 팁: "30대 직장인 여성이 점심시간에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선택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결국 주문을 포기하는 문제"처럼 구체적으로 써보세요.

4단계: 해결책 탐색 - "해결 방법 찾기"

이제 문제를 알았으니, 어떻게 해결할지 여러 가지 방법을 생각해보는 단계예요.

이 단계에서 하는 일:

  • 브레인스토밍으로 다양한 아이디어 모으기
  • 간단한 시제품 만들어보기
  • 사용자에게 테스트해보기
  • 가장 좋은 방법 선택하기

실무 팁: 한 번에 완벽한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말고, 3-5개 정도의 다른 방법을 비교해보세요.

5단계: 실행 - "실제로 만들기"

이제 정말로 제품을 만드는 단계예요. 개발자들과 본격적으로 협업하죠.

이 단계에서 중요한 점:

  • 개발자들이 기획서를 읽고 질문하고 피드백 주기
  • 예상치 못한 기술적 문제들 해결하기
  • 일정과 품질 사이의 균형 맞추기

실무 팁: 개발자들이 "이거 구현 안 돼요" 또는 "이렇게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은데요"라고 하면, 무조건 반대하지 말고 함께 더 나은 방법을 찾아보세요.

이때 기획서는 매우 구체적인 기능 명세와 예외 상황 처리 방법까지 포함한 상세한 문서가 돼요.

6단계: 런칭 후 - "결과 확인하고 배우기"

제품을 출시한 후 실제로 문제가 해결됐는지 확인하고, 다음에는 더 잘하기 위해 배우는 단계예요.

이 단계에서 하는 일:

  • 사용자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찰하기
  • 원래 목표했던 지표가 개선됐는지 측정하기
  • 예상과 다른 결과에 대해 분석하기
  • 다음 개선사항 찾기

실무 팁: 출시 후 최소 2주간은 매일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세요. 예상과 다른 반응이 나오면 "왜 그럴까?"를 꼭 분석해보세요.

빠른 개발 방법론과 기획서, 서로 반대인 것 같은데...?

빠른 개발 방법론(애자일)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포괄적인 문서보다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이에요. 그러면 기획서는 빠른 개발 방법론과 충돌하는 걸까요?

나쁜 기획서 vs 좋은 기획서

나쁜 기획서 (빠른 개발과 충돌):

  • 한 번 쓰고 절대 안 바꾸는 계약서
  • 개발자를 통제하려는 도구
  • 변화를 거부하는 고정된 계획

좋은 기획서 (빠른 개발과 조화):

  • 팀이 함께 배워가며 계속 업데이트하는 도구
  • "왜 이걸 만드는가?"의 맥락을 공유하는 수단
  •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판단 기준

핵심은 기획서가 "무엇을 만들까"보다 "왜 만들까"를 먼저 답해야 한다는 거예요!

아폴로닷아이오의 성공 비결: 통합된 접근법

아폴로닷아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은 2025년에만 이미 4천 700만 건의 타겟팅된 영업 활동을 처리했어요. 고객사인 스마트링은 10배의 생산성 증가를 경험했다고 하네요.

이런 성과가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처음부터 일관된 비전을 가지고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이에요.

경쟁사와의 차이점

줌인포 (경쟁사):

  • 여러 회사를 인수해서 기능들을 이어 붙인 형태
  • 장점: 빠른 기능 확장
  • 단점: 각 기능 간 연결이 어색하고 사용자 경험이 일관되지 않음

아폴로닷아이오:

  • 처음부터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설계
  • 장점: 일관된 사용자 경험, 매끄러운 기능 연동
  • 단점: 초기 개발 시간이 오래 걸림

이것이 바로 "진화하는 기획서"의 힘이에요. 제품 전체가 하나의 일관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거죠.

첫 기획서 만들기 4주 가이드

1주차: 작은 것부터 시작하기

  • 거창한 기능 말고, 간단한 개선사항 하나 선택하기
  • A4 용지 1장 분량으로 기획서 작성해보기
  • 팀원 1-2명과 함께 검토하기

2주차: 사용자 목소리 듣기

  • 최소 5명의 사용자와 인터뷰하기
  • 기획서 내용 중 틀린 부분 찾아서 수정하기
  • "왜" 부분을 더 구체적으로 보강하기

3주차: 함께 만들어가기

  • 개발자, 디자이너와 기획서 함께 검토하기
  • 그들의 질문과 제안사항 기획서에 반영하기
  • 개발 시작 전 최종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기

4주차: 배우고 개선하기

  • 개발 과정에서 나온 이슈들 기획서에 기록하기
  • 출시 후 실제 사용자 반응 확인하기
  • 다음 기획서에서 개선할 점 정리하기

한국의 스타트업들도 배울 수 있는 교훈

최근 한국에서도 토스, 직방, 야놀자 같은 유니콘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이들 회사의 공통점은 모두 사용자 중심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획서를 개선해왔다는 점이에요.

특히 토스의 경우, 초기에는 단순한 송금 앱이었지만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가며 현재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했죠. 이것도 '살아있는 기획서'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어요.

마무리: 여러분도 아폴로닷아이오처럼 성공할 수 있어요

기획서는 단순한 문서가 아니에요. 팀이 더 명확히 사고하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며, 실제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 확률을 높이는 도구예요.

아폴로닷아이오가 연 매출 67억 원에서 2천억 원으로 30배 성장하고, 2조 2천억 원 가치의 유니콘 기업이 된 것도 결국 이런 "살아있는 기획서" 접근법 덕분이었어요.

마지막 조언

  1. 완벽한 기획서를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2. 혼자 만들지 말고 팀과 함께 만들어가세요.
  3. 한 번 쓰고 끝내지 말고 계속 업데이트하세요.
  4.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에서 배우세요.

여러분의 기획서도 이제 "완성된 문서"가 아닌 "살아있는 팀의 두뇌"로 진화시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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