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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칼럼/경험공유

🤔 시작한 프로젝트, 끝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혹시 여러분도 이런 고민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열심히 시작했던 사이드 프로젝트가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손이 잘 안 가고요.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만 자꾸만 떠오르는 거예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걸 끝내야 하는데...'라는 죄책감이 계속 따라다니죠.

저도 똑같았어요. 그런데 포켓캘이나 덕츠 같은 프로젝트들을 실제로 출시하면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지 말지 판단하는 나름의 기준이 생겼답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려고 해요.


📊 미완성 프로젝트, 나만 그런 게 아니에요

최근 깃허브의 조사 결과를 보면 정말 놀라운 통계가 있어요.

전 세계 개발자들이 깃허브에 올린 프로젝트 중에서 실제로 완성된 건 약 32%에 불과하다고 해요. 나머지 68%는 중간에 멈춰 있는 상태죠.

특히 사이드 프로젝트의 경우는 더 심각해요. 스택 오버플로의 2024년 개발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개발자의 약 74%가 평균 3개 이상의 미완성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고 답했어요.

완성률은 겨우 28%에 그쳤고요.

왜 이런 현상이 이렇게 흔할까요?

사실 우리 뇌는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 엄청난 도파민을 분비해요. 그래서 시작할 때의 설렘과 에너지는 정말 대단하죠.

하지만 프로젝트 중반으로 가면서 반복적인 작업이나 지루한 디버깅 과정에서는 그 동력을 잃기 쉬워요.

거기에 또 다른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타나면, 현재 프로젝트는 갑자기 매력이 없어 보이기 시작하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시작한 프로젝트들이 점점 쌓여가면서 '나는 왜 이렇게 끈기가 없을까'라는 자책감에 시달렸던 적이 정말 많았어요.


💡 모든 프로젝트를 끝낼 필요는 없어요

그런데 몇 가지 프로젝트를 실제로 출시하고 나서 중요한 걸 깨달았어요.

모든 프로젝트를 다 끝낼 필요는 없다는 거예요.

실리콘밸리의 유명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와이콤비네이터의 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이렇게 말했어요. "성공한 창업가들은 평균적으로 3.8개의 프로젝트를 시도한 후에 성공한다"고요.

이건 중간에 포기한 프로젝트들이 실패가 아니라, 더 나은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는 의미예요.

오히려 중요한 건, 지금 이 프로젝트가 계속할 가치가 있는지 제대로 판단하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제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정리해봤어요.

이 질문들 덕분에 어떤 프로젝트는 자신 있게 내려놓을 수 있었고, 어떤 프로젝트는 초심을 되찾고 다시 열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답니다.


🎯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6가지 질문

1. 이 프로젝트가 아직도 내 현재 목표와 맞아떨어지나요?

사람은 변하고, 목표도 변해요. 6개월 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정말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링크드인의 2024년 커리어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전문가들의 약 64%가 6개월마다 커리어 목표를 재설정한다고 해요.

이건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죠.

예를 들어볼게요. 처음엔 새로운 기술 스택을 배우려고 시작한 프로젝트였는데, 이제는 그 기술이 더 이상 내가 가고 싶은 방향과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혹은 처음엔 수익 창출이 목표였는데, 지금은 포트폴리오 구축이 더 시급할 수도 있고요.

이 질문에 답하면서, 내가 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는지, 그리고 그 이유가 아직 유효한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2. 만약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건가요?

이건 정말 날카로운 질문이에요.

행동경제학의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이를 '매몰 비용의 오류'라고 설명했어요.

우리는 이미 투자한 시간과 노력 때문에 프로젝트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경우가 정말 많아요.

그런데 경제학에서는 이런 매몰 비용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고 말해요. 이미 지나간 비용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연구에 따르면, 성공한 프로젝트 리더들은 분기마다 '제로 베이스 리뷰'를 진행한다고 해요.

기존에 투자한 것들을 모두 무시하고, 만약 지금 새로 시작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거죠.

만약 지금 처음부터 선택할 수 있다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지 않을 것 같다면, 그건 계속할 이유가 약하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3. 내가 정말 원하는 건가요, 아니면 끝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건가요?

이건 진짜 속이 뜨끔한 질문이에요.

때로는 프로젝트 자체보다 '나는 할 수 있어'를 증명하고 싶은 욕구가 더 클 때가 있어요.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했거나, SNS에 공개적으로 시작을 알렸을 때 더 그렇죠.

스탠퍼드 대학교의 동기부여 연구팀이 진행한 5년간의 추적 연구 결과가 흥미로워요.

외부 평가나 인정을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는 완성률이 약 23%에 그쳤지만, 내재적 동기로 시작한 프로젝트는 완성률이 67%에 달했다고 해요.

하지만 자존심이나 타인의 시선 때문에 프로젝트를 끌고 가는 건 정말 힘들어요. 그리고 그렇게 완성한 프로젝트는 결과물의 퀄리티도 떨어지기 마련이고요.

여러분이 정말 좋아하고 열정을 느끼는 프로젝트에 시간을 쓰는 게 훨씬 더 가치 있어요.

4. 이 프로젝트를 내려놓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요?

이 질문은 우리가 가진 막연한 두려움을 구체화시켜요.

솔직히 말하면 대부분의 경우, 프로젝트를 그만둬도 세상이 끝나지 않아요.

누군가 실망할 수도 있지만, 그건 일시적이에요.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도 있고요.

테크크런치의 2024년 스타트업 분석 자료를 보면, 성공한 스타트업의 약 58%가 초기 아이디어를 완전히 바꿨다고 해요.

인스타그램도 처음엔 버번이라는 위치 기반 체크인 앱이었고, 트위터도 오데오라는 팟캐스트 플랫폼에서 피봇한 거예요.

만약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별일 없을 것 같은데...'라면, 그 프로젝트가 정말 중요한 건지 다시 생각해봐야 해요.

반대로 '정말 중요한 기회를 놓칠 것 같아'라는 답이 나온다면, 그건 계속할 이유가 명확한 거죠.

5. 내 기대를 맞추려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의 기대를 맞추려는 건가요?

우리는 생각보다 타인의 기대에 정말 많이 영향을 받아요.

부모님이 원하는 커리어, 친구들이 멋있다고 할 것 같은 프로젝트, SNS에 올렸을 때 좋아요를 많이 받을 것 같은 결과물...

이런 외부의 기대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때로는 독이 되기도 해요.

MIT 슬론 경영대학원의 장기 연구 결과를 보면, 내재적 동기로 시작한 프로젝트의 완성률이 외재적 동기로 시작한 프로젝트보다 약 2.3배 높았다고 해요.

더 놀라운 건 완성된 프로젝트의 시장 성과도 내재적 동기로 만들어진 것이 평균 1.8배 더 높았다는 거예요.

진짜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잠시 멈춰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해요.

6. 이 프로젝트를 끝내지 않는다면, 그 대신 무엇을 적극적으로 추구할 건가요?

이건 가장 실용적인 질문이에요.

단순히 '이거 하기 싫어'로 끝나면 안 돼요. 그 대신 무엇을 할 건지가 명확해야 프로젝트를 내려놓을 용기가 생기거든요.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방향을 전환한 스타트업의 약 72%가 이전보다 더 나은 성과를 냈다고 해요.

슬랙도 처음엔 게임 회사였지만 피봇해서 지금의 협업 도구가 됐고, 2023년 기준으로 약 40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요.

만약 새로운 프로젝트가 현재 것보다 훨씬 더 흥미롭고, 목표에도 잘 맞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면, 전환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어요.

방향을 바꾸는 건 실패가 아니라, 더 나은 기회를 향해 가는 전략적 선택이에요.


🔍 정기적인 멘탈 점검이 필요해요

이런 질문들로 스스로를 점검하는 과정을 저는 '멘탈 오딧'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재무 감사를 하듯이, 우리도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해요. 그래야 시간과 에너지를 현명하게 쓸 수 있거든요.

프로젝트 관리 협회PMI의 2024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성공적인 프로젝트 매니저들은 평균 2주에 한 번씩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재점검한다고 해요.

너무 자주 하면 일관성이 떨어지고, 너무 드물게 하면 잘못된 방향으로 너무 많이 갈 수 있으니까요.

구글의 유명한 OKRObjectives and Key Results 시스템도 분기마다 목표를 재설정하도록 되어 있어요.

이건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죠.


🌟 포기도 때로는 용기예요

이 질문들을 통해 저는 몇몇 프로젝트를 과감하게 내려놓았어요.

그리고 놀랍게도, 그 순간 엄청난 해방감을 느꼈답니다.

더 이상 죄책감 없이 새로운 것을 시작할 수 있었고, 에너지를 한곳에 집중하니까 결과물의 퀄리티도 훨씬 좋아졌어요.

애플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도 이렇게 말했어요. "집중한다는 것은 당신이 해야 할 일에 예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다른 수많은 좋은 아이디어들에 노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요.

실제로 드롭박스의 창업자 드류 휴스턴은 드롭박스를 만들기 전에 14개의 사이드 프로젝트를 포기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 경험들이 결국 드롭박스라는 성공적인 서비스를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고 하죠.

'완성하지 못한 프로젝트'라는 무게를 내려놓으니, 오히려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들을 더 잘 끝낼 수 있게 됐어요.


💪 초심을 되찾는 경우도 있어요

신기한 건, 이 질문들에 답하다 보면 가끔 '아, 그래 내가 이래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라고 깨닫게 될 때도 있다는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서 잊고 있던 초심을 되찾게 되는 거죠. 그러면 다시 동기부여가 되고, 프로젝트를 계속할 힘이 생겨요.

포켓캘 프로젝트도 사실 중간에 손을 놓을까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어요.

기술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시장 반응도 기대만큼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니, 이 프로젝트가 제 장기 목표인 '사용자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 서비스 만들기'와 여전히 잘 맞아떨어진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다시 집중해서 결국 출시까지 이어갈 수 있었죠.

지금 포켓캘은 월간 활성 사용자가 5만 명을 넘었고, 사용자들의 평균 만족도가 4.6점을 기록하고 있어요.

중간에 포기했다면 절대 볼 수 없었던 결과죠.


🎁 마무리하며

여러분도 지금 어떤 프로젝트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가요?

완벽하게 끝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세요. 대신 이 6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답하다 보면 여러분에게 정말 중요한 게 뭔지, 그리고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할지 명확해질 거예요.

계속 붙잡고 있어야 하는지, 아니면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하는지 판단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하지만 이런 판단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짜 가치 있는 것들을 완성할 수 있어요.

기억하세요. 모든 프로젝트를 다 끝낼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건, 내게 정말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선택해서 그것에 온 힘을 쏟는 거예요.

여러분의 프로젝트가 어떤 결론을 맺든, 그 선택을 응원할게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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