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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스타트업

🚀 구글을 떠난 한 창업가의 2년, 그가 전한 솔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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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솔직히 궁금하지 않으세요? 대기업 다니면서 "나도 언젠간 내 사업 한번..."이라는 생각, 한 번쯤은 해봤을 거예요. 그런데 막상 창업에 성공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왜 이렇게 다 빛나 보이는 걸까요. 투자 유치 성공, 매출 폭발, 팀 빌딩... 그 뒤에 숨어 있는 이야기는 잘 안 들려요.

최근 구글을 떠나 창업한 지 2년이 된 한 창업가의 글을 읽었어요. 그 글이 유난히 눈에 밟혔던 건 화려함 없이 너무 솔직했기 때문이에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눠볼게요.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봤으면 해요.

처음 1년, 방향 없이 헤매는 게 정상이에요

이 창업가는 미국에서 일하는 것도 처음이었고, 가족 중 사업을 시작한 사람도 없었대요. 동기들 중에서도 창업을 선택한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말 그대로 지도 없이 낯선 길을 걸어간 거예요.

그가 말하는 첫 1년은 한마디로 "오늘은 뭘 해야 하지?"의 연속이었대요. 회사 다닐 때는 상사가 방향을 잡아주고, 팀이 있고, 일정이 있잖아요. 그런데 혼자 사업을 시작하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요.

그러다 그가 깨달은 건 세 종류의 사람이 반드시 주변에 있어야 한다는 거였어요. 첫째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 둘째는 구체적인 길을 가르쳐줄 수 있는 안내자, 셋째는 '저 사람이 했으니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롤모델이요. 그는 이걸 12개월이 지나서야 알게 됐다며, 1개월 만에 알았다면 얼마나 달랐을까 아쉬워했어요.

창업 초기에 이 세 가지를 먼저 챙기는 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전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업가의 72%가 정신건강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창업은 낭만이 아니에요. 실제로 디캠프가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창업자 2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창업자의 79.4%가 경미한 수준 이상의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고, 그중 심한 수준이 무려 41%에 달했어요. 미국 통계도 비슷해요. 창업가의 약 72%가 정신 건강에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정도예요.

이 창업가도 솔직하게 고백했어요. 파티에 가서 대화를 나누다가도 머릿속으론 "집에 가서 컴퓨터 앞에 앉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고요. 한때 좋아하던 농구, 콘서트, 독서에 흥미를 잃었고, 결국 친구들도 그를 초대하지 않게 됐다고 해요.

일이 삶을 완전히 집어삼키는 경험. 이건 의지 박약이나 나쁜 사람의 문제가 아니에요. 오히려 강한 사람일수록 더 빠져들 수 있는 함정이에요.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할 때, 조심해야 할 것

작은 성공을 경험하고 나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인다고 해요. 제약이 아니라 기회로요. 한 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해내고 나면 모든 게 가능해 보이는 느낌이 드는 거죠.

그런데 이 해방감에는 부작용도 따라와요. 이 창업가는 사람들을 야망 수준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했어요. 스몰토크를 견디는 인내심이 사라졌고, 모든 대화를 "무엇을 만들고 계세요?"로 바꾸는 사람이 됐다고요. 처음 만난 사람의 자기소개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ROI를 계산하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스스로 역겹다는 표현까지 썼어요.

이런 거래적 사고방식은 창업 생태계, 특히 뉴욕 같은 도시에서 더 증폭된다고 해요. 모두가 모두를 평가하는 문화라고요. 그는 이걸 고치려고 매일 아침 스스로에게 상기시킨다고 했어요. "친절하는 걸 잊지 말자"라고요. 어떤 날은 통하고 어떤 날은 안 된다고요.

성공을 향해 달려가다 보면, 어느 순간 가장 소중했던 것들이 멀어져 있을 수 있어요.

돈 이야기를 금기시하는 문화, 누가 이득을 볼까요?

직장 생활을 할 때 연봉 이야기는 거의 금기에 가깝잖아요. 동료와 연봉을 비교하는 건 예의 없는 행동처럼 여겨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 창업가는 이런 비투명성이 결국 고용주에게만 유리한 구조라고 지적해요.

자영업을 하면 돈이 주요 언어가 된다고 해요. 창업가들은 매출, 이익률, 세금 전략을 서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한다고요. 자랑이 아니라 진심으로 서로 돕기 위해서요.

그가 경험한 에피소드가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지난달 처음 만난 창업가가 연 매출 약 24억 원을 올리지만, 자금 여력 문제로 본인은 연봉 1억 원 정도만 가져간다고 솔직하게 말했대요. 구글에서라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대화라고요.

2025년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창업 분위기 지수가 2022년 이후 반등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요. 그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고, 이런 솔직한 재무 대화 문화도 서서히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자존감과 사업 성과를 분리하지 못하면 생기는 일

개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구축한 창업가들이 겪는 특수한 어려움이 있어요. 일이 잘 풀릴 때는 무적 같은 기분이 들고, 천 명 앞에서 무대에 서면 세상의 꼭대기에 있는 것 같다고 해요.

그런데 그 높은 기분 다음에는 항상 극심한 저점이 온대요. 움직임을 멈추면 실패자처럼 느껴지고, 일이 안 풀리면 온 세상이 자신을 비웃는 것 같다고요. 이런 시기가 몇 달씩 이어질 때도 있고, 집 밖에 나가기 싫을 정도로 힘들었던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어요.

직원으로 일할 때는 나쁜 달이 있어도 내가 가치 없다는 의미가 아니었는데, 개인 브랜드 창업가로서는 모든 실패가 실존적으로 느껴진다는 거예요. 모든 승리가 내가 존재할 자격이 있다는 증거처럼요.

이게 창업의 가장 무서운 함정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성과와 자존감을 연결해버리는 것. 그 둘을 분리하는 연습이 창업가에게는 정말 중요한 생존 기술이에요.

경제적 자유, 아니면 경제적 불안정? 창업의 두 얼굴

회사에 다닐 때는 1년, 3년, 5년 후 수입을 예측할 수 있었대요. 스프레드시트로 평생 수입을 추정할 수도 있었다고요. 하지만 그는 그 안정성에서 천장만 보였다고 해요. 결말을 아는 게임을 하는 것 같았다는 표현이 참 와닿아요.

창업은 그 천장을 없앤다고 해요. 성공한 창업가들의 수입이 일반 직장인보다 평균 3배 이상 높다는 통계도 있어요. 하지만 반대로, 다음 월급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달도 있었다고 해요. 매일 통장을 확인하며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를 계산하는 달도 있었다고요.

모든 계약 하나하나를 창업이라는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기회로 봤다는 표현. 이 한 문장에 창업의 모든 게 담긴 것 같아요. 낭만이 아니라 생존이었던 거예요.

2년 뒤, 그가 후회하지 않는 이유

그는 2년 동안 200개 이상의 이벤트를 주최하고, 수백 개의 글을 썼으며, 약 1억 2천만 원이 넘는 돈을 자신의 프로젝트에 직접 투자했어요. 어떤 날은 무적이었고, 어떤 날은 집 밖에 나가기도 싫었다고요.

그럼에도 그가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한 번 자유의 맛을 알아버리면 돌아갈 수가 없다는 것.

예전에는 상자 안에 갇혀 있던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레벨을 언락한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 같다고 했어요. 매일 가장 감사한 게 무한함과 자유라는 특별한 감각이래요.

그렇다고 구글이 그립지 않냐고요? 솔직히 그립다고 해요. 이름만 말해도 통하는 신뢰감, 함께 브레인스토밍할 팀, 급여와 세금 처리를 대신 해주는 것, 무료 점심까지요. 다만 그립지 않은 것도 있대요. 허락을 구하는 것, 천장이 있는 것, 남의 꿈을 만드는 것이요.

창업, 나에게 맞는 길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었어요. 창업이 어렵다고 말하는 게 아니에요. 창업의 자유를 한 번 맛보면 다른 것으로 돌아가기 어렵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게 축복이자 저주인 셈이죠.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먼저 던져보면 어떨까요. 나는 방향 없는 불확실함을 견딜 수 있는가. 내 자존감이 사업 성과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가. 경제적 불안정을 어느 정도의 기간까지 버틸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세 가지에 솔직하게 답할 수 있다면, 창업이라는 문을 두드릴 준비가 된 거예요. 화려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이런 솔직한 이야기들이 오히려 더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때가 있으니까요.

마무리

구글을 떠난 한 창업가의 2년 이야기는 창업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보여줬어요. 자유와 불안, 성장과 고독, 연결과 고립이 공존하는 세계예요. 창업은 모두를 위한 길이 아닐 수 있어요. 하지만 그 길을 선택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더라고요. 지금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화려한 성공 사례보다 이런 솔직한 이야기를 더 많이 찾아보세요. 현실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결국 더 오래, 더 잘 버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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