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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스타트업

AI가 회사를 대신 운영하는 시대, Cofounder가 보여주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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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라면 이 감각 알 거예요

아침 9시에 출근해서 이메일 100통 확인하고, 경쟁사 동향 체크하고, 개발팀이랑 디자인팀 사이에서 조율하고, 투자자 보고 자료 정리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점심이에요. 그리고 정작 중요한 제품 전략 회의나 고객 심층 인터뷰 같은 건 "내일 해야지" 하고 미루게 되죠.

이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면, 어느 순간 "내가 왜 창업했지?"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와요. 비즈니스를 키우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정작 회사를 키우는 일을 할 시간이 없다는 아이러니.

보험 IT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저도 매일 이 문제를 실감해요. 외부 파트너 커뮤니케이션, 개발 진행 상황 정리, 프로젝트 마감 체크... 하나하나는 다 필요한 일인데, 이게 쌓이면 진짜 중요한 기획과 전략에 쏟을 에너지가 남지 않아요.

그런데 최근에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려는 서비스가 등장해서 업계에서 꽤 화제가 되고 있어요. 바로 뉴욕에서 날아온 AI 에이전트 플랫폼, Cofounder(코파운더)예요.

AI 에이전트, 도대체 뭐가 다른 건데요?

Cofounder 얘기를 하기 전에, AI 에이전트가 뭔지 먼저 짚어볼게요. 챗GPT나 Claude 같은 AI 챗봇은 "물어보면 답해주는" 수준이에요. 우리가 질문을 던져야 반응하는 수동형이죠.

AI 에이전트는 한 단계 더 나아가요. 우리가 목표만 제시하면, 그걸 달성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요. 예를 들어 "경쟁사 5곳의 최근 마케팅 전략 분석해줘"라고 하면, 알아서 웹사이트 방문하고, 소셜미디어 스캔하고, 뉴스 기사 찾아보고, 그걸 정리해서 보고서까지 만들어주는 거예요. 명령하면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목표를 주면 알아서 달성하는 거죠.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AI 에이전트 시장은 2024년 약 51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47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에요. 연평균 성장률이 44.8%에 달해요. 삼일PwC는 이보다 높은 503억 달러를 예측하기도 했고, 연 평균 성장률도 46%로 봤어요. 어느 기관 수치를 봐도 방향은 같아요. AI 에이전트는 지금 가장 빠르게 커지는 기술 시장 중 하나예요.

CES 2025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AI 에이전트 시대가 도래했다"고 선언했어요. 이제 AI 에이전트는 개념이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는 거죠.

Cofounder는 어떤 서비스예요?

Cofounder는 General Intelligence Company of New York이 만든 AI 에이전트 플랫폼이에요. 이름에서 이미 방향이 보이죠? "공동창업자"라는 뜻이니까, 그냥 도구가 아니라 파트너 역할을 하겠다는 야심 찬 비전이에요.

이 서비스의 핵심 개념은 플로우(Flow)예요. 플로우는 회사에서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는 업무 흐름을 자동화한 단위예요. 예를 들어 고객 문의 처리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메일 확인 → 문의 유형 분류 → 답변 초안 작성 → CRM 기록 → 담당자 전달, 이런 단계들이 있잖아요. 이 전체를 하나의 플로우로 만들어두면 AI 에이전트들이 각자 맡은 부분을 처리하면서 협력해요. 마치 잘 훈련된 팀처럼요.

더 인상적인 건, 플랫폼이 먼저 "이런 플로우 만들어보시는 게 어때요?"라고 제안해준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미처 생각 못한 자동화 기회를 AI가 먼저 찾아내는 거죠. 그리고 현재 100개 이상의 외부 서비스와 통합이 가능해서, Gmail, Slack, Notion, 구글 스프레드시트, CRM 등 일상적으로 쓰는 거의 모든 도구와 연결할 수 있어요.

기억하고 학습하는 AI, 메모리 시스템

Cofounder의 가장 큰 차별점은 메모리 시스템이에요.

일반적인 AI 챗봇은 대화가 끝나면 내용을 잊어버려요. 다음에 또 얘기하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죠. 이건 업무용 AI로서는 말이 안 되는 구조예요. 직원이 매일 아침마다 "저 누구예요? 여기가 어디죠?"라고 물어본다면 일이 될 리가 없잖아요.

Cofounder는 이걸 세 가지 층으로 구성된 메모리 아키텍처로 해결했어요.

첫 번째는 작업 메모리예요. 지금 당장 진행 중인 일에 관한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요. "A 고객 제안서 작성 중, 예산 5천만 원, 마감 다음 주 금요일" 같은 것들이죠.

두 번째는 핵심 메모리예요. 회사의 중요한 배경 정보가 여기 들어가요. "우리는 보험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이고, 주요 고객은 보험 설계사들이며, 경쟁사는 B사와 C사" 같은 자주 참조하는 정보들이에요.

세 번째는 장기 메모리예요. 과거 프로젝트 결과, 실수와 성공 사례, 시간이 지나며 쌓인 노하우가 여기 담겨요. 마치 베테랑 직원의 10년치 경험 같은 거죠.

이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AI가 우리 회사에 대해 점점 더 깊이 알아가는 구조예요. 처음엔 단순히 경쟁사 뉴스를 수집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이 회사는 가격 정책 변경 뉴스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구나"라는 걸 학습해서 알아서 중요 뉴스에 별표 치고, 덜 중요한 건 간략하게 요약해주는 식으로 진화해요.

실제로 효과가 있나요? Union Square Ventures 사례

이론만 그럴싸한 게 아니라 검증된 사례가 있어요.

이번 시드 투자를 리드한 Union Square Ventures(USV)는 트위터, 코인베이스에 초기 투자해서 큰 성공을 거둔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탈이에요. 이들이 직접 Cofounder를 사용하면서 효과를 확인하고 투자까지 했다는 게 가장 강력한 증거예요.

USV는 Cofounder를 이렇게 활용하고 있어요.

투자한 포트폴리오 기업들과 경쟁사들의 최신 뉴스를 매일 다이제스트 형태로 정리받아요. VC는 투자한 회사가 수십 개씩 되는데, 각 회사 소식을 일일이 챙기기 힘들거든요. 매일 아침 핵심 뉴스를 정리해서 보내주니 한눈에 상황 파악이 돼요.

미팅 일정과 함께 각 미팅의 맥락 정보를 미리 준비받아요. "A사는 지난달 시리즈 B 투자를 받았고, 최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전번 미팅에서 마케팅 전략에 대해 조언을 구했었습니다" 같은 식이에요. 미팅 직전에 허겁지겁 자료 찾아볼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이사회 보고서 같은 긴 문서를 간결한 요약본으로 만들어서 팀이나 LP들에게 공유해요. 50페이지짜리 보고서를 2페이지로 압축하는 일, 생각보다 머리 많이 쓰는 작업인데 이걸 AI가 처리해주는 거예요.

USV 파트너 Rebecca Kaden은 Cofounder를 "모든 창업자가 회사를 시작하고 운영하는 데 사용할 플랫폼"이라고 표현했어요. 엑셀이나 이메일처럼 회사 운영의 필수 인프라가 되겠다는 비전이 담긴 말이에요.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

이번 시드 라운드는 USV 외에도 Compound, Acrew가 함께 참여했어요.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 추정치로는 약 1,000만~1,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30억~195억 원 수준이에요. 시드 단계로는 꽤 큰 금액이에요.

PitchBook 데이터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관련 VC 투자는 2022년 42억 달러에서 2024년 약 150억 달러로 3배 이상 증가했어요. 투자자들이 단순 유행이 아닌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확신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연 49.5%의 성장률로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어요. 한국 시장도 예외가 아니에요. 삼일PwC 보고서는 한국이 의료, 뷰티, 제조 분야에서 특화형 AI 에이전트 개발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봤어요. 전 세계적으로 에이전트 AI 붐이 일어나는 지금,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도 이 흐름에 올라타야 할 시점이에요.

스타트업 현장에서 어떻게 써볼 수 있을까요?

Cofounder가 실제로 어떤 장면에서 가치를 발휘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봤어요.

보험 플랫폼을 만들면서 저한테 가장 번거로운 건 외부 파트너와의 반복 커뮤니케이션이에요. "이 데이터 업데이트됐나요?", "이 부분 수정 부탁드려요" 같은 이메일들이 하루에도 몇 통씩 오가거든요. 이걸 AI가 자동으로 체크하고, 필요하면 리마인더 보내고, 데이터 받으면 우리 시스템에 맞게 정리까지 해준다면 진짜 편할 것 같아요.

개발팀과 디자인팀 사이 조율도 마찬가지예요. "이 화면 디자인대로 개발 가능한가요?", "텍스트 수정했으니 확인해주세요" 같은 소통이 하루에도 여러 번 일어나는데, AI가 중간 정리와 전달을 담당해주면 각자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요.

프로젝트 진행 상황 모니터링도 엄청난 시간을 잡아먹는 일이에요. 각 팀원이 뭘 하고 있는지, 어디서 막혀 있는지, 일정은 맞춰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정리하는 게 PO나 PM의 일상인데, AI가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슈가 생기면 알려준다면 저는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에만 집중할 수 있겠죠.

실제 베타 사용자들은 하루 3~4시간 절약 사례를 보고하고 있다고 해요. 하루 3시간이면 한 달에 60시간, 일 년이면 720시간이에요. 직원 한 명이 거의 한 달을 꼬박 일하는 시간이에요. 그 시간에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면, 차원이 다른 성장이 가능해지는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 특히 추천해요

Cofounder가 가장 빛나는 상황을 정리해봤어요.

팀원이 5명도 안 되는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정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어요. CEO가 영업도 하고 고객 응대도 하고 채용도 하는 상황에서, 반복 업무를 AI에게 맡기면 진짜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거든요.

혼자 사업하시는 1인 기업가나 프리랜서분들도 마찬가지예요. 능력도 있고 일감도 있는데, 행정 업무나 고객 관리 때문에 본업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잖아요. Cofounder가 그 부분을 맡아주면 실질적으로 직원 한 명을 뽑은 효과가 나요. 월급도 없고 4대 보험도 없고 휴가도 안 가는 직원이요.

데이터나 정보를 많이 다루는 직종, 즉 마케터, 리서처, 컨설턴트, 애널리스트 등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정보 수집하고 정리하고 분석하는 기초 작업을 AI가 해주면, 그 위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고급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아직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불확실한 극초기 단계거나, 이미 자동화가 완벽하게 구축된 대기업이라면 우선순위가 더 높은 일이 있을 거예요.

처음 도입할 때 이렇게 해보세요

Cofounder를 효과적으로 쓰려면 몇 가지 포인트가 있어요.

첫째, 무조건 작은 것부터 시작하세요. 회사 전체 업무를 처음부터 다 맡기려 하면 부담스럽고 결과도 좋지 않아요. 가장 반복적이고 시간 잡아먹는 업무 딱 하나만 골라서 자동화해보세요. "매일 아침 경쟁사 뉴스 정리"처럼 단순하고 명확한 것부터요.

둘째, 지시를 구체적으로 줘야 해요. "고객 문의 답장해줘"보다는 "고객 문의를 긴급도 순으로 분류하고, 일반 문의는 FAQ 기반으로 답변 초안 작성하되, 클레임 건은 나한테 바로 알려줘"처럼 조건과 예외 케이스까지 명시할수록 결과가 좋아요.

셋째,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AI가 처리한 결과를 살펴보고 피드백을 줘야 해요. 처음부터 완벽한 AI는 없어요. 우리의 피드백을 통해 점점 더 우리 회사에 맞게 진화하거든요.

넷째, 혼자만 쓰지 말고 팀 전체가 함께 써야 시너지가 나요. 처음엔 "왜 굳이 이걸 써요?"라는 반응이 있을 수 있어요. 작은 성공 사례를 보여주면서 설득해나가는 게 포인트예요.

현재 Cofounder는 베타 단계인데, 이 시기의 장점이 있어요.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 쓰면서 "이런 기능 있으면 좋겠어요"라고 제안하면 실제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요. 나중에 정식 출시되고 사용자가 수만 명이 되면 그런 게 어려워지거든요.

일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는 시대

역사적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꾼 기술들이 있었어요. 증기기관, 컴퓨터, 인터넷. 이 기술들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은 "이제 일자리가 다 없어지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했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어요.

AI 에이전트도 같은 방향이에요. 반복적이고 패턴화된 일은 AI에게 맡기고, 사람은 창의성과 판단력이 필요한 일에 집중하는 거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거나, 고객의 숨은 니즈를 발견하거나, 팀원들에게 영감을 주는 일 같은 것들이요.

Gartner 분석에 따르면 AI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기술들 중 자연어 처리와 업무 자동화 기술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어요. 이건 실험 단계가 아니라는 뜻이에요. 지금 당장 적용할 수 있는 현실 기술이에요.

기업 도입률을 보면, 2025년 기준으로 AI 에이전트를 핵심 운영에 통합한 기업의 도입률이 85%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어요. 이미 쓰고 있는 곳이 훨씬 더 많다는 얘기예요. 지금 도입을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언제 도입하느냐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에요.

마무리

Cofounder는 단순한 자동화 툴이 아니에요. 창업자와 팀이 진짜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AI 파트너예요. 메모리 시스템으로 점점 우리 회사를 깊이 이해하고, 100개 이상의 서비스와 통합되며, 실제 현장에서 하루 3~4시간의 시간 절약이 검증된 플랫폼이에요.

지금이 얼리어답터로서 이 변화에 동참할 수 있는 타이밍이에요. 베타 버전이라 아직 완벽하진 않더라도, 지금 써보면서 제품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요. 한번 시도해보시면 한 달 안에 "이거 없이 어떻게 일했지?" 싶은 순간이 올 거예요.

AI가 운영을 맡고, 사람이 창의성을 발휘하는 시대. 그 변화는 이미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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