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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스타트업

💸 VC가 스타트업을 포기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우리 회사는 언제 망할까요?" 이 질문을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창업자라면 한 번쯤 뇌리를 스쳐간 불편한 진실이죠. 스타트업계에서 20년간 창업자와 VC 투자자로 활동해온 김범수씨의 데모데이 채널에서 나온 이야기가 요즘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정말 궁금하지 않으세요? VC는 도대체 언제부터 "아, 이 회사 망할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기 시작할까요?

🎲 창업은 복권과 무엇이 다를까요?

창업이라는 건 정말 신기한 일이에요.

2024년 기준 국내 창업기업의 5년차 생존율은 33.8%에 그친다고 해요. 즉, 창업한 회사 10개 중 6.6개는 5년 내에 문을 닫는다는 뜻이죠. 한국의 창업기업 10년 생존율은 8.2%에 불과하다는 더욱 충격적인 통계도 있어요.

하지만 테크 스타트업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성공률을 보이며, 특히 SaaS 기업들의 경우 5년 생존율이 60% 이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답니다.

통계적으로 보면 스타트업은 망하는게 기본값이에요. 성공이 매우 예외적인 거죠. 복권을 살 때를 생각해보세요. 복권이 당첨될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면 그건 돈 낭비예요.

하지만 그래도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복권을 사잖아요. 창업도 마찬가지예요. 복권보다는 오히려 더 내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을 생각하고 창업하는 사람은 없어요.

💼 투자자는 처음부터 다른 세상을 살고 있어요

그런데 투자자는 정말 다릅니다.

2025년 1분기 한국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총 243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고, 투자 금액 역시 1조 23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다고 해요. 시장이 어려워질수록 VC들은 더욱 까다로워지죠.

여러 건을 투자해서 20몇 년을 굴러온 사람들은 진짜 이꼴 저꼴을 다 봐요. 한국에는 210곳의 VC가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등록되어 있고, 미국에는 VC가 3,000여개 정도가 있어요. 이들은 모두 수많은 실패 사례를 목격한 전문가들이죠.

투자하는 시점부터 아무리 창업자가 똑똑하고, 사업이 좋은 모델이고, 시장이 좋다고 생각해도 망하는 경우를 봐요. 그러다 보면 내가 얼마나 마음에 들어서 투자하든간에 지금 내가 투자하는 이 회사도 언제든지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투자합니다.

이게 VC가 여러분보다 흥분하지 않는 이유예요. 섭섭해 하실 필요 없어요.

📊 실적만 나쁘다고 무조건 포기할까요?

그럼 실적이 안 나오면 무조건 그 회사는 문 닫을 걸로 생각하고 추가 투자를 안 할까요? 그렇지 않아요.

응답기업의 40.2%는 작년보다 경영 여건이 악화됐다고 답했고, 그 이유는 '내수시장 부진(60.6%)'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스타트업 투자환경 악화(37.5%)'가 뒤를 이었다고 해요.

회사라는게 처음에 하다 보면 처음 한 2-3년 동안 뜻대로 될 때도 있고 생각보다 어려울 때도 있어요. 생각보다 쉬운 경우는 잘 없는 것 같아요.

실적이 그럼 처음에 조금 풀어나가는게 힘들다고 무조건 그 회사가 문 닫을 거다 포기하 이렇게 생각하고 포기하지는 않아요.

🔍 정성적 평가가 훨씬 중요한 이유

초기에 투자를 하고 이 회사가 한 2-3년간 또는 1-2년간 보여주는 결과만큼 중요한게 그 과정에서 투자자가 회사와 창업자를 판단한 평가가 굉장히 중요해요.

VC들은 여러 번 만나 이들이 창업 전 무슨 경험을 했는지, 어떤 가치관을 가졌는지, 왜 창업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조직의 이력과 역량도 꼼꼼히 살펴보고,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서로 신뢰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고 해요.

실제로 회사 자체는 투자했는데 결국 안 돼서 망했어도 그 창업자가 다시 창업했을 때 투자한 경우도 있어요. 왜냐하면 그 사업이 안 됐지만 이 창업자는 내가 다시 한번 배팅할 만 하다고 생각하니까요.

결과가 안 좋다고 투자자가 무조건 이 회사가 망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게 무조건 그 사람이 능력이 없어서 그렇다고 생각도 안 해요. 투자를 많이 하다 보면 그 사람은 뛰어난데 안 되는 사업도 있거든요.

⚡ 신뢰를 잃어버리는 순간이 바로 그때예요

그럼 언제 정말 포기할까요? 바로 창업자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릴 때예요.

신뢰를 잃어버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죠:

  • 의사소통에서 진실되지 않을 때
  • 너무나 고개를 갸우뜰게 하는 의사결정을 많이 할 때
  • 사람 다루는 능력이 없구나, 사람을 잘 못 뽑는구나
  • 리더십이 없구나라고 생각될 때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1위는 시장의 수요를 따르기보다 관심있는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이는 42% 사례에서 언급되었다고 해요. 그다음이 자금 부족으로 29%의 스타트업이 이를 실패 이유로 언급했다고 하죠.

어쨌든 어떤 특정 회사의 굉장히 중요한 영역에서 그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리면 대부분은 그 경우에 더 투자 안 해요.

그리고 그런 경우에 또 회사가 잘 안 되는 경우도 많아요. 왜냐하면 누군가한테 신뢰를 잃어버린다고 할 때는 한 사람만 그렇겠어요? 사람 보는 눈이라는게 다 비슷하거든요.

📈 VC 판단의 현실적인 기준들

엔젤, 시드 투자자는 기본적으로 '팀'을 가장 먼저, 가장 중요하게 볼 수 밖에 없겠지만, 시리즈 A 투자자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비즈니스 자체의 가능성을 먼저 볼 수 밖에 없다고 해요.

VC의 투자 의사 결정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시장, 팀, 그리고 구체적인 KPI 데이터를 통한 unit economics 분석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투자자들도 보면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투자자마다 다 생각이 다른 건 맞는데 어떤 회사에 같이 투자하고 한 1-2년 정도 그 대표랑 같이 뒹굴면서 보면 신기하게도 대부분 투자자들의 그 회사와 대표에 대한 평가가 비슷해져요.

VC가 무슨 대학교 졸업하고 막 VC 하는 거 아니잖아요. 나이 40, 50 되고 투자 경력 막 10년 20년 있는 사람들이 산전 수전 다 겪은 건데 갑자기 뭐 나는 쟤는 안 될라고 생각하는데 저 사람 너무 좋은데 이런 경우는 같이 투자하고 나서 한 1-2년 지나면 잘 없어요.

🎲 실적과 신뢰의 복합적 판단

회사가 마음을 접는 거는 실적이 안 좋을 때도 있지만 실적이 쏠쏠해도 그때까지의 영향에 대해서 회사의 내부적인 역량, 그 대표의 역량에 대해서 의구심이 있으면 "아 이건 잘 안 되겠는데"라고 생각을 해요.

또 아예 신뢰를 잃어버리면 객관적으로 잘되든 안 되든 마음속으로 포기를 해 버리는 경우도 있어요.

라운드A 이전에 실사에서 문제가 되서 딜이 안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비율적으로 95% 이상은 실사 전에 확정된다고 하죠. 결국은 신뢰와 관계의 문제라는 거예요.

💡 창업자가 꼭 알아야 할 것들

창업자 여러분께서 꼭 생각하고 VC랑 교류를 하셔야 될 거는 VC는 기본적으로 여러분보다 훨씬 많은 케이스를 보기 때문에 아무리 잘되고 있는 회사도 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창투사와 신기사를 포함해 2021년 상반기 기준 171개사가 운영 중이며, 운영중인 조합은 1118개, 33조 9405억원 규모라고 해요. 이들은 모두 수많은 실패 사례를 목격한 전문가들이죠.

그거를 VC가 여러분 사업에 열정이 없거나 관심이 없거나 그렇게 오해하실 필요는 없어요.

🌟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특징들

창업 지원 인프라의 확충으로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증가로 초기 스타트업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고,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의 등장으로 더 많은 스타트업이 초기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요.

VC가 투자하고 싶은 기업의 세 가지 조건을 보면:

  1. 시장성: 글로벌하고 disruption이 가능한 분야
  2. 팀의 역량: 창업자의 경험과 가치관, 리더십
  3. 구체적인 성과: KPI 데이터와 unit economics

중요한 것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그 숫자 너머에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이해하는 것이에요. 스타트업의 성공은 운이 아닌 체계적인 준비와 전략, 그리고 끊임없는 학습과 적응의 결과예요.

💭 마무리: 현실과 마주하기

결국 VC가 스타트업을 포기하는 건 반드시 돈이 조금 모자라면 무조건 망할 거라고 생각도 안 하고, 회사가 조금 버벅거려도 지지부진하다고 무조건 망할 거라고 생각도 안 해요.

여러 가지 정성적 정량적 평가가 섞여 들어가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신뢰예요. 창업자와 투자자 간의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그게 바로 투자자가 마음속으로 포기하는 순간이죠.

그러니까 창업자 여러분, 실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투자자와의 신뢰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진실된 커뮤니케이션, 현명한 의사결정,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것이 바로 투자를 지속받을 수 있는 비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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