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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프트웨어

🎨 피그마 임베딩 혁신, 그런데 투자자들은 왜 떠나고 있을까?

by DrKo83 202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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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이제 모든 곳에 심는다

요즘 디자인 툴 시장에서 피그마만큼 화제의 중심에 있는 브랜드가 또 있을까요? 특히 최근 피그마가 공개한 Make 기능 업데이트는 정말 놀라웠어요. 이제 피그마 Make로 만든 프로토타입을 피그마 디자인, 피그잼, 심지어 피그마 슬라이드에까지 바로 임베드할 수 있게 됐거든요.

프로토타입을 별도 파일로 따로 보관하거나 링크로만 공유하던 시대는 이제 끝이에요. 아이디어가 태어나고 구체화되고 발표되는 모든 순간에, 실제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바로 그 자리에서 보여줄 수 있다니. 협업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혁명적인 변화죠.

그런데 흥미로운 건, 이런 기능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피그마의 주가는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거예요. 2025년 7월 상장 이후 최고점 대비 거의 80% 가까이 떨어진 상태거든요. 화려한 기능 뒤에 숨겨진 냉정한 현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화려한 상장, 그러나 차가운 현실

피그마는 2025년 7월 31일 주당 33달러로 IPO를 시작했어요. 첫날 주가는 무려 85달러에 개장했고, 이틀 만에 142.92달러라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죠. 시가총액이 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0조 원까지 치솟았던 순간이었어요. 당시 매출 대비 57배라는 밈주식 수준의 밸류에이션이었는데, 시장은 그만큼 피그마의 미래를 믿었던 거죠.

하지만 그 후 상황은 급반전됐어요. CNBC 보도에 따르면 첫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20% 가까이 폭락했고, 2026년 1월 현재 주가는 32달러 수준으로 IPO 가격마저 밑돌고 있어요. 모틀리풀 분석에 따르면 2024년 매출은 7억 4,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 성장했지만,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죠.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이에요. 2024년 7억 3,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3년 7억 3,800만 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정반대예요. 2025년에는 매출이 40% 성장해 10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손실은 11억 9,000만 달러로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하네요. 성장은 하는데 적자는 더 커지는 역설적인 상황인 거죠.

경쟁은 사방에서 몰려온다

더 큰 우려는 경쟁 심화예요. 피그마가 UI/UX 디자인 시장에서 80~9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고는 하지만, 사방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먼저 캔바가 있어요. 스톡트위츠 보고서에 따르면 캔바는 현재 연매출 30억 달러 규모로 피그마의 3배가 넘고, 이미 7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에요. 모건스탠리 분석에서는 캔바를 "소비자 및 중소기업 시장을 지배하는 강력한 라이벌"로 평가했어요. 특히 캔바는 2026년 IPO를 준비 중인데, 피그마의 첫날 급등을 보고 1,950억~2,100억 달러 밸류에이션을 노리고 있다고 하네요.

어도비도 여전히 만만치 않아요. 디지털 미디어 부문 ARR이 19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5% 성장했고, 생성형 AI 모델 파이어플라이를 전 제품에 통합하면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요. 비록 2022년 200억 달러 인수가 무산되긴 했지만, 어도비는 여전히 전문가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죠.

여기에 크리에이티(Creatie) 같은 "차세대 피그마"를 표방하는 AI 네이티브 디자인 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이들은 피그마, 스케치, 어도비 XD 파일을 모두 임포트할 수 있고, 생성형 AI를 처음부터 핵심으로 설계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요. 한마디로 피그마는 사면초가에 놓인 셈이죠.

AI 시대, 피그마는 따라잡을 수 있을까

가장 큰 의문은 AI 경쟁에서 피그마가 얼마나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느냐예요. 알파센스 리포트에 따르면 "피그마의 현재 AI 역량은 경쟁사 대비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어요. 어도비는 이미 파이어플라이를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전체에 깊숙이 통합했고, 캔바는 매직 디자인, 매직 미디어, 매직 라이트 등 모든 워크플로우에 AI를 심었거든요.

피그마도 뒤늦게 AI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요. 생성형 AI 플랫폼 위비를 인수해 피그마 위브로 통합했고, 피그마 메이크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3.7 소네트를 기반으로 프롬프트에서 코드까지 자동 생성해줘요. 하지만 "따라잡기"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죠.

실제로 SimplywallSt의 DCF 분석에 따르면 피그마의 적정 주가는 19.64달러인데 현재 주가는 이보다 106.6% 고평가되어 있다고 해요. 주가매출비율(P/S)도 20.75배로 S&P 500 평균 3.3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너무 높은 수준이에요. 숫자가 말해주는 건 명확해요. 시장은 피그마에 아직 회의적이라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은 계속된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피그마의 이번 임베딩 업데이트는 분명 의미 있는 진전이에요.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볼까요?

보통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피그잼에서 브레인스토밍 많이 하시죠? 그런데 문제는, 추상적인 아이디어를 스크린샷이나 텍스트로만 설명하려다 보면 서로 다르게 이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어요. 이제는 피그잼 보드 안에 Make 프로토타입을 바로 임베드해서, 팀원들이 실제로 클릭해보고 탐색하면서 논의할 수 있어요. "이 기능이 실제로 이렇게 동작하면 어떨까요?"라는 질문을 추상적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거죠.

닐슨노만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프로토타입을 활용한 초기 논의는 추상적 논의 대비 의사결정 시간을 약 40% 단축시킨다고 해요. 실제로 만져볼 수 있는 경험이 있으면 논의가 훨씬 구체적이고 빠르게 진행되거든요.

디자인 리뷰, 이제 정말 '살아있는' 경험으로

디자인 리뷰 단계에서도 게임 체인저예요. 기존에는 피그마 디자인 파일을 보면서 "이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될 거예요"라고 설명하곤 했는데, 이제는 그냥 보여주면 돼요. UI, 카피, 인터랙션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바로 체험할 수 있으니까요.

특히 좋은 건, 여러 디자인 옵션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A안과 B안 중 어떤 게 실제로 더 나은지, 말로 설명하는 게 아니라 직접 써보면서 판단할 수 있어요. 피드백의 질이 완전히 달라지죠.

가트너가 발표한 2024년 디자인 툴 시장 보고서를 보면, 실시간 협업과 프로토타이핑이 통합된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35%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디자이너와 개발자, PM이 같은 맥락에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수치죠.

피그마 슬라이드로 이해관계자 설득하기

저도 프로덕트 오너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게 이해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기능이나 제품을 설명하는 거였어요. PPT에 스크린샷 몇 장 붙여놓고 설명하면, 결국 "그래서 실제로는 어떻게 되는 건데요?"라는 질문이 나오더라고요.

이제는 피그마 슬라이드에 프로토타입을 바로 임베드해서 발표할 수 있어요. 이해관계자들이 사용자 입장에서 직접 경험해볼 수 있죠. 더 좋은 건, 피그마 슬라이드의 투표 기능을 활용해서 바로 의견을 수렴하고, 그 자리에서 Make로 돌아가 수정할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B2B SaaS 기업들의 의사결정 속도를 분석한 한 리포트에 따르면, 인터랙티브 프로토타입을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은 정적인 슬라이드 대비 승인율이 28% 높았다고 해요. 보여주는 것과 경험하게 하는 것의 차이가 이렇게 크답니다.

디테일 수정, 이제 훨씬 정밀하게

피그마 Make의 진짜 강점은 여기서부터예요.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나서 "여기 텍스트만 바꾸고 싶은데..." 하는 순간, 처음부터 다시 프롬프트 입력하는 게 아니라 그냥 직접 편집할 수 있어요.

텍스트는 클릭해서 바로 수정할 수 있고, 포인트 앤 에딧 툴을 사용하면 색상, 간격, 텍스트 스타일까지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요. 이해관계자 피드백 받고 "여기 카피 좀 바꿔주세요"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수정 가능한 거죠.

특정 요소만 삭제하면서 나머지 구조는 그대로 유지할 수도 있어요. Command+Z로 실수도 바로 되돌릴 수 있고요. 프로토타입이 점점 진화하면서도 작업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는 게 정말 큰 장점이에요.

AI 모델의 작업 방식까지 직접 관리

복잡한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이제 피그마 Make가 할 일 목록을 먼저 보여줘요. "이렇게 작업할 계획이에요"라고 단계별로 정리해주는 거죠.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계획을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으니, 나중에 큰 수정 작업을 하는 일이 줄어들어요.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완료된 단계와 진행 중인 작업을 확인할 수 있어요. 작은 문제가 큰 재작업으로 커지기 전에 방향을 조정할 수 있죠. 마치 개발팀과 일할 때 스프린트 보드 확인하는 것처럼, AI의 작업도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거예요.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최근 발표한 생성형 AI 활용 연구에 따르면, AI 작업 프로세스의 투명성이 높을수록 최종 결과물 만족도가 평균 45% 향상된다고 해요. 블랙박스가 아니라 함께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중요한 거죠.

멀티 페이지 프로토타입을 만들면 이제 내비게이션 바가 생겨요. 특정 화면으로 바로 점프할 수 있어서, 복잡한 플로우를 리뷰할 때 훨씬 효율적이에요. 길을 잃었다 싶으면 /home 명령어로 홈 화면으로 바로 돌아갈 수도 있고요.

예를 들어 보험 상품 추천 플랫폼처럼 화면이 수십 개 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전에는 처음부터 클릭해서 따라가야 했는데, 이제는 "3단계 견적 화면"으로 바로 이동해서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리뷰할 수 있어요.

그래서, 피그마의 미래는?

솔직히 말하면 피그마는 지금 기로에 서 있어요. 한편으로는 혁신적인 기능 업데이트로 사용자 경험을 계속 개선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치열한 경쟁과 수익성 압박, AI 역량 격차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죠.

모건스탠리는 최근 피그마의 목표주가를 65달러에서 48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골드만삭스와 RBC캐피탈도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어요. 애널리스트들의 우려는 명확해요. 매출 성장률 둔화, 지속되는 적자, 그리고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이죠.

하지만 CB인사이츠 자료를 보면 2024년 기준 피그마의 기업 사용자는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특히 대기업 도입률이 급증했어요. 연간 1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고객도 1,262개에 달하고, 고객 유지율(NRR)은 131%로 여전히 견고하죠.

피그마 CPO 유키 야마시타는 최근 한국 방문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궁극적으로 디자인의 본질은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더 나아지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있다. 'What if'라는 상상력과 문제의식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다. AI는 스스로 그런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어쩌면 이게 피그마가 가진 진짜 경쟁력일지도 몰라요. 단순히 AI 기능을 누가 먼저 넣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디자이너와 개발자, PM이 함께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가는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의 싸움이니까요.

현실적인 관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피그마는 아직 '기다림'의 영역에 있어요. 모틀리풀 애널리스트들도 "훌륭한 제품이지만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내놨죠. 주가매출비율 25배는 성장률이 계속 둔화되는 상황에서 정당화하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디자이너와 제품 개발자 입장에서 보면? 피그마는 여전히 업계 표준이고, 이번 임베딩 기능처럼 실제 업무 흐름을 개선하는 혁신을 계속 내놓고 있어요. 2026년 캔바가 IPO를 하고, 어도비가 AI 공세를 강화하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거예요. 하지만 바로 그 경쟁이 사용자들에게는 더 좋은 도구를 만들어낼 수도 있죠.

결국 피그마의 성공 여부는 두 가지에 달려 있어요. 첫째, AI 역량을 얼마나 빨리 따라잡을 수 있느냐. 둘째, 수익성으로 가는 경로를 투자자들에게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느냐. 시간은 많지 않지만, 아직 게임이 끝난 건 아니에요.

핵심 요약

피그마 Make의 임베딩 기능은 아이디어 발상부터 최종 발표까지 전체 제품 개발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혁신이에요. 프로토타입을 피그잼, 피그마 디자인, 피그마 슬라이드 어디에나 심을 수 있고, 텍스트 편집부터 요소 삭제, AI 작업 프로세스 관리까지 세밀한 컨트롤이 가능해졌죠. 하지만 현실은 냉정해요. 2025년 7월 IPO 이후 주가는 80% 가까이 폭락했고, 캔바, 어도비, 신생 AI 툴들의 강력한 경쟁에 직면했어요. 2024년 7억 달러 순손실, 2025년 12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인 적자, 그리고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죠. AI 역량도 경쟁사 대비 뒤처져 있다는 평가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그마는 UI/UX 디자인 시장에서 80~90%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기업 사용자는 전년 대비 52% 증가했어요. 결국 관건은 AI 역량을 얼마나 빨리 따라잡고, 수익성으로 가는 경로를 명확히 보여줄 수 있느냐예요. 화려한 기능 업데이트만큼이나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피그마,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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