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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한국은행에서 정말 중요한 발표가 있었죠? 바로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소식입니다.

갑작스러운 금리 인하 소식에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그 배경부터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우리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쉽고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 금리 인하, 왜 지금 결정됐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에요.

한국은행은 지난 2월만 해도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1.5%로 예상했었는데요. 이번 발표에서는 이 전망치를 0.8%로 대폭 수정했습니다. 생각보다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신호로 볼 수 있겠어요.

반면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인 1.9%를 유지했어요. 결국, 물가보다는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경제 불확실성이 크고, 성장세가 둔화될 위험이 여전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었어요.

📈 우리나라 기준금리 변화 추이

우리나라 기준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절에는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0.5%라는 초저금리까지 내려갔었죠.

이후 물가가 크게 오르자 금리를 다시 3.5%까지 공격적으로 올렸다가, 작년 10월부터 이번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금리를 내리면서 2.5%가 된 것입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4.5%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와 2%포인트나 차이가 나는데요. 이 때문에 외국인 자본이 빠져나가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실상은 조금 다릅니다.

📉 성장률 전망, 왜 이렇게 낮아졌을까요?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크게 낮춘 데에는 몇 가지 주요 원인이 있어요.

첫째, GDP의 약 13%를 차지하는 건설 투자가 매우 부진한 상황입니다.

둘째, 소비 역시 예상보다 증가세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고요.

셋째, 특히 트럼프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 또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사실 과거 사례를 보면, 한국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연초 전망치를 다소 낙관적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실제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보다 낮았던 경우가 많았죠.

물가 상승률은 올해 1.9%를 유지했고, 내년 전망치는 기존 1.9%에서 1.8%로 소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 올해 0.8% 성장, 과거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우리 경제가 과거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의 성장률을 순서대로 보면:

  • 1998년 외환위기: -4.9%
  • 1980년대 2차 오일쇼크: -1.5%
  • 2020년 코로나 팬데믹: -0.7%
  •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0.8%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성장률이 0.8%였는데, 올해 전망치인 0.8%와 같아요.

숫자만 보면 2009년과 비슷해 보이지만, 한국은행 총재의 말처럼 그 의미는 좀 달라요. 2009년 당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약 3.1%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 이하로 떨어진 상태거든요.

따라서 똑같은 0.8% 성장이지만, 잠재성장률 자체가 낮아진 지금이 2009년보다는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조금 더 낫다고 평가해볼 수도 있습니다.

🌱 앞으로 경제는 회복될 수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앞으로 경제가 회복될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한국은행은 작년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해왔어요. 통계적으로 분석해보면, 기준금리 인하 효과는 보통 7개월에서 12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 특히 소매판매를 증가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 인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우리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실질 GDP는 전년 동기 대비 -0.1%로 역성장했지만,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을 한국은행 전망치(0.8%)보다 약간 높은 0.9%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분기별로는 2분기 0.9%, 3분기 1.1%, 4분기 1.6%로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며, 1분기가 경기의 바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해요.

📊 추가 금리 인하, 얼마나 더 가능할까요?

한국은행이 앞으로 금리를 더 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요.

올해 남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는 7월, 8월, 10월, 11월 이렇게 네 차례에요. 앞으로 두 차례 정도 추가 인하가 이루어져, 11월에는 최종 기준금리가 2.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테일러 준칙'이라는 이론적 적정금리 추정 방법을 참고했기 때문이에요. 이는 실제 GDP가 잠재 GDP를 얼마나 웃도는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얼마나 벗어나는지 등을 고려하는 방식인데요.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인 2.0% 근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올해 경제가 0.9% 성장한다면 실제 GDP가 잠재 GDP보다 약 -0.5% 정도 낮은 수준(GDP 갭률)이 됩니다. 우리 경제가 가진 능력보다 0.5% 정도 덜 성장한다는 의미죠.

이런 점들을 고려했을 때 적정 금리가 2% 정도로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 시장은 이미 2.0% 금리 시대를 반영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시장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2.0% 시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대표적인 시장 금리인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보통 기준금리보다 0.4%포인트 정도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는데요. 최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2.3%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기준금리 2.0%를 예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3년 11월부터 시장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례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시장이 너무 앞서간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장의 예측대로 경제 성장률이 낮아졌죠. 시장이 옳았던 셈이에요.

💎 채권 투자, 앞으로는 어떨까요?

지난 2년 전부터 금리가 떨어질 것이니 채권 투자를 늘리라고 계속 말씀드려 왔는데요. 실제로 금리가 많이 하락하면서 채권 가격은 크게 상승했어요.

하지만 시장 금리가 이미 기준금리 2.0%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여기서 금리가 더 떨어지기는 어려워 보여요.

물론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1%대로, 더 나아가 0%대로 진입하면서 금리는 하락할 수밖에 없겠지만, 올 하반기까지 채권 투자로 큰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등으로 우리 장기 국채 수익률도 다소 올랐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요. 장기적으로는 하락 추세지만, 단기적으로는 채권에서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기입니다.

💸 환율, 이대로 괜찮을까요?

오늘 기준금리 인하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대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1480원대로 소폭 상승했는데요. 이는 일시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있어요.

원/달러 환율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은 미국 달러화 지수, 위안화 가치, 한미 금리차, 경상수지 등인데요. 이런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우리 원화 가치는 약 24% 정도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예요.

한국은행 총재도 최근 원화 가치 상승(환율 하락)을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요. 정상화 과정에서 환율은 추가적으로 더 하락할 여지가 있습니다.

💰 외국인 자금은 정말 빠져나갈까?

미국 금리가 우리보다 훨씬 높은데, 우리나라 채권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셨죠?

그런데 작년에 우리나라 채권 시장으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약 17조 3천억 원 순유입되었고, 올해 1월부터 4월까지만 해도 21조 1,400억 원이 들어왔어요. 작년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오고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낮은데도 왜 외국인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몰리는 걸까요?

이는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구성 차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어요. 외국인은 우리나라 상장 주식의 약 26.5%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미국계 자금이 40% 정도를 차지합니다.

반면 채권은 외국인 보유 비중이 10.9% 수준이고, 미국계 자금은 거의 없어요. 아시아계 자금이 45%, 유럽계 자금이 35%를 차지하는데요. 우리나라 금리가 일본이나 중국, 독일보다 높기 때문에 이들 자금이 빠져나갈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 주식 시장, 하반기에는 오를까요?

올 하반기에는 금리가 안정되고 주가는 오르는 국면이 될 것이라고 계속 말씀드려 왔어요.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는, 우리 코스피가 낮은 경제 성장률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작년 기준으로 코스피는 명목 GDP에 비해 24%나 저평가되어 있었어요. 올해 우리나라 명목 GDP가 약 2.9% 성장한다고 가정하면 (실질 GDP 0.9% + GDP 디플레이터 2% 상승), 코스피의 적정 수준은 3,200 정도로 계산됩니다. 현재 2,700 수준이니 아직도 18% 정도 저평가되어 있다는 의미예요.

이런 관점에서 코스피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주식 비중 확대를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한국은행의 다음 행보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 이 두 가지예요.

물가 측면에서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 내년은 1.8%로 전망하고 있어 목표치인 2% 이하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요.

문제는 금융 안정 측면인데요.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면 자산 가격, 특히 집값이 크게 오르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한국은행도 하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을 보면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요. 서울의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집값이 전반적으로 오른다면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를 망설일 수 있겠지만, 현재 주택 가격은 소득이나 임대료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어 추세적인 상승 국면으로 보기는 어려워요.

따라서 금융 안정 리스크가 크지 않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하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 미국 금리 정책과 주목해야 할 경제 지표

우리나라 금리는 미국 금리 정책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죠.

미국 연준은 현재 기준금리를 4.5%에서 동결하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트럼프 관세 정책이 미국의 물가나 고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기 때문이에요.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는 물가 안정과 고용 극대화인데, 이 경로가 명확해질 때까지는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으로 보여요.

이런 관점에서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눈여겨봐야 해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국 가계 소비가 늘어난 것은 트럼프 관세 정책 시행 전에 미리 소비를 앞당긴 측면이 있거든요. 따라서 4월 개인소비지출과 5월 고용동향 지표 등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겠어요.

🔄 경기 회복의 신호들

우리 경제를 볼 때는 항상 구조적인 요인과 단기적인 경기 순환 요인을 구분해서 봐야 해요.

구조적으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어요. 1980년대 10%에 달했던 잠재성장률이 작년에는 2% 수준까지 떨어졌고, 올해부터는 1% 후반대로 진입할 것으로 보여요. 머지않아 1%대, 2040년 이후에는 0%대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잠재성장률이 하락하는 과정에서도 단기적인 경기 순환, 즉 사이클은 늘 존재한다는 점이에요.

단기 순환 측면에서 보면, 올 1분기가 경기 저점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데, 지난 1월을 저점으로 2월과 3월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아직 추세적인 반등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상승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그 이유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에 선행하는 OECD 한국 선행지수나 통계청 선행지수가 이미 오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또한,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0.1%로 부진했지만, 한국은행 전망치(0.8%)나 제 전망치(0.9%)를 감안하면 분기별로 점차 회복될 것이고, 1분기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을 것으로 판단돼요.

주가 역시 저평가된 상태에서 오르고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이러한 경기 회복 흐름과 맞물려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요.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등으로 시중에 유동성도 많이 풀리고 있어요. M2(광의통화), 단기 부동자금, 증시 주변 자금 등이 최근 급증하고 있거든요.

이러한 경기 회복 측면과 풍부한 유동성 측면을 고려할 때, 주가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은 충분해 보여요.

마무리하며

오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경제 성장률 전망은 낮아졌지만, 이는 이미 예상된 시나리오였고 오히려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돼요. 특히 저평가된 주식 시장과 안정적인 채권 시장, 그리고 점진적인 경기 회복 신호들을 종합해보면 하반기 투자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어 보여요.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을 꾸준히 살펴보시면서 현명한 투자 판단 내리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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