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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스타트업

🎯 매일 아이디어 50개 쌓는 사람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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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게 된 계기

얼마 전에 정말 인상 깊은 글을 읽었어요. 실리콘밸리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라일리 월즈(Riley Walz)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읽으면서 너무 많은 영감을 받아서 여러분과도 꼭 공유하고 싶었어요.

원문은 Aadil Pickle이라는 분이 쓴 'Training the Idea Muscle'이라는 글이에요. 라일리와 5년 넘게 친구로 지내면서 직접 겪은 경험들을 담고 있는데요, 제가 읽고 느낀 점들을 정리해서 전해드릴게요.


"재밌을 것 같아서요" —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 사람

라일리 월즈는 뉴욕타임스가 "샌프란시스코를 놀리는 테크 광대"라고, 뉴요커가 "인터넷을 매체이자 무대로 삼는 프랭크스터 아트의 계보"라고 표현한 인물이에요.

이 친구가 만든 프로젝트들을 보면 정말 기발해요. 2025년 9월에 공개한 '파인드 마이 파킹 캅스'는 샌프란시스코 주차 단속 요원들이 어디서 딱지를 끊는지 실시간으로 추적해주는 앱이었는데요, 공개한 지 불과 4시간 만에 시 당국이 데이터 소스를 차단시켰어요. 그만큼 화제가 됐다는 뜻이기도 하죠.

또 2024년에는 '밥 스파터(Bop Spotter)'라는 프로젝트를 선보였어요. 샌프란시스코 미션 디스트릭트의 전봇대에 태양광 충전 안드로이드 폰과 마이크를 달아서, 24시간 길거리에서 들리는 음악을 샤잠으로 인식하고 실시간 플레이리스트로 기록하는 장치예요. 제작비가 100달러 정도였고, 제작 기간도 몇 주 되지 않았어요. 하루에 약 150곡이 감지되고, 반응이 너무 좋아서 트위터에 "2천 달러 주시면 전 세계 도시에 밥 스파터를 설치하겠다"고 올렸더니 한 시간 안에 돈이 입금됐다고 해요.

그 외에도 2025년 11월에는 'J메일(Jmail)'이라는 프로젝트를 공개했어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공개된 제프리 엡스타인의 이메일 아카이브를, 마치 엡스타인의 지메일에 직접 로그인한 것처럼 검색할 수 있게 만든 사이트예요. 개발하는 데 걸린 시간은 딱 5시간, 그리고 공개 후 한 달 만에 방문자 수가 약 1,840만 명에 달했다고 해요. 라일리는 현재 오픈AI의 새로운 인터페이스 연구팀 'OAI Labs'에 합류해 일하고 있어요.

총 5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그에게 "왜 만드냐"고 물으면 늘 같은 답이 돌아온대요.

"모르겠어요. 그냥 재밌을 것 같았어요."


어릴 때부터 남달랐던 행보

글에 따르면 라일리는 13살에 보안이 허술한 와이파이로 NPR 라디오쇼 관리자 페이지에 접속해서 방송을 마비시킬 뻔했고, 15살엔 첫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레딧에서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온라인 대부업을 시작했대요.

19살 때는 카타르 정부 트위터의 웹사이트 도메인이 만료된 걸 발견하고 직접 구매해서, 카타르를 비판하는 트윗으로 리다이렉트시켰다고 해요. 결국 카타르 정부가 그 도메인을 폐기시켰다고 하네요.

16살에 처음으로 인터넷으로 돈을 번 방법도 재밌어요. 본인이 매일 달리기를 하니까 "랜덤 러닝 코스 생성기"를 만들었대요. 자기가 필요해서 만든 건데 다른 사람들도 좋아했다는 거죠. '루트 셔플(Routeshuffle)'이라는 이 서비스는 지금도 러너들과 사이클리스트들 사이에서 쓰이고 있어요.


연 매출 13억 회사를 1년 만에 접은 이유

원문에서 가장 놀라웠던 부분이에요. 2023년에 라일리는 친구와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해서 AI 스프레드시트 회사를 차렸대요. 딱 두 명이서 만든 제품이 연 매출 1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3억 원을 달성했다고 해요.

그런데 1년 뒤에 둘이 결정을 내렸대요. "더 이상 이거 안 키울래."

번 돈으로 생활비만 충당하면서 진짜 하고 싶은 걸 하기로 한 거죠. 원문 작가는 이 부분에서 이렇게 표현했어요. "1년 만에 백만 달러짜리 회사를 만드는 것도 그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벽에 붙어있는 아이디어 백로그가 항상 50개 이상이니까."

현재는 AI 회사들에게 데이터 스크래핑 작업을 해주면서 수익을 내고 있는데요, 대학 학위도 없고 관련 경력도 없지만 궁금한 걸 따라가다 보니 돈이 따라오게 됐다는 게 원문의 설명이에요. 그리고 그 다음 행선지가 오픈AI인 거고요.


하루 50곡 만드는 뮤지션의 철학 — 양이 질을 이긴다

글에서 소개된 라일리의 롤모델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매트 팔리(Matt Farley)라는 뮤지션인데요, 대부분 사람들이 모르지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연 수입이 약 2억 7천만 원(2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해요.

매트는 2008년부터 매일 노래를 만들어왔어요. 현재까지 발표한 곡이 약 25,000곡 이상이에요. 매달 50곡짜리 앨범을 꾸준히 발표하는 방식이에요. 대부분의 곡은 거의 재생이 안 되지만, 전체 곡들의 스트리밍 수익을 합산하면 상당한 금액이 나오는 구조예요. 수익 추이를 보면 2008년 약 390만 원, 2012년 약 3,200만 원, 2018년 약 8,700만 원, 그리고 2023년에 약 2억 7천만 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했어요. 그의 가장 인기 있는 곡 'The Poop Song'은 스포티파이에서 570만 회 이상 재생됐고, 빌리 아일리시와 카일리 제너 같은 셀럽들이 SNS에 반응하면서 화제가 됐어요.

원문에서 인용된 매트의 말이 정말 와닿았어요.

"자기 아이디어를 스스로 거부하면, 아이디어를 만드는 뇌 부분이 작동을 멈춰요. 그냥 하고 하고 또 하는 거예요. 나중에 정리하면 돼요."


과정 내내 행복한 비결

글 작가가 라일리와 나눈 대화가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작가가 "글쓰기는 힘들죠. 작가는 완성했을 때만 행복하다는 말 들었어요"라고 하니까, 라일리는 "저는 과정 내내 행복한데요?"라고 답했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묻자 라일리는 "재밌는 것만 하거든요"라고 답했대요.

자기가 만드는 건 뭐든 다 좋다고 생각하고, 실력이 안 되면 만들면서 늘면 되는 거고, 몇 주 지나면 이미 다음 프로젝트 생각하느라 예전 거는 신경도 안 쓴다는 게 라일리의 마인드셋이래요.

이게 단순히 낙관적인 성격의 문제가 아니에요. 뭔가를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보다,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에서 에너지를 얻는 사람들이 있어요. 라일리는 후자이고, 그게 그를 계속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에요.


아이디어는 실행하는 사람의 것

원문 작가는 재밌는 실험을 했대요. 라일리가 어떤 데이터를 스크랩했다고 말하면, "이걸로 뭘 만들까?" 추측해보는 거예요. 근데 작가의 추측은 번번이 틀렸고, 라일리의 실제 아이디어는 항상 10배는 더 재밌었대요.

작가는 이렇게 말해요. "듣고 나면 '나도 생각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포인트다. 아이디어 자체는 어려운 게 아니다. 실행을 안 하는 게 문제다."

"충분히 좋지 않아", "비현실적이야", "시간이 없어" 같은 핑계로 아이디어를 거부하는 건, 헬스장에서 뇌 운동만 안 하는 것과 같다는 표현이 정말 적절하더라고요. 실제로 심리학 연구에서도 창의성은 타고나는 능력이 아니라 반복 훈련으로 강화되는 근육에 가깝다는 게 꽤 일관된 견해예요. 라일리와 매트 팔리가 보여주는 게 바로 그거예요.


구글맵 가짜 레스토랑의 전설

글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프로젝트가 '메란스 스테이크하우스'예요. 처음엔 룸메이트가 단체 하우스를 구글맵에 스테이크하우스로 등록한 장난이었는데, 친구들이 별 5개 리뷰를 100개 넘게 써줬대요. 그러자 뉴욕에서 유일하게 완벽한 5점짜리 스테이크하우스가 됐고, 실제로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어요.

2년 동안 찾아오는 사람들을 쫓아내다가 어느 날 "진짜로 만들어보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걱정하는 친구에게 라일리가 한 말이 인상적이에요.

"근데 다 잘되지 않아요? 순간은 힘들 수 있지만, 결국엔 다 괜찮아지잖아요."

실제로 예산 내 장소를 못 구할 뻔했는데 친구가 억만장자를 연결해줘서 창고를 무료로 빌렸고, 와인 유통 문제도 도시 최대 유통업체 연결로 해결됐으며, 직원이 없었는데 친구 60명이 전국에서 날아와서 도와줬대요.


사람들이 기꺼이 돕는 이유

원문에서 도와준 친구 앤슨의 말이 핵심을 찌르더라고요.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남의 삶만 구경해요. 근데 라일리 같은 사람들은 직접 행동하잖아요. 그게 나방처럼 사람을 끌어당겨요."

작가는 라일리를 "설득하지 않는데 가장 설득력 있는 사람"이라고 표현했어요. 리더가 되려고 하지도 않고, 조용한 편인데 신기하게 사람들이 기꺼이 따라온다고요.

'퍼슈트'라는 보물찾기 프로젝트에서는 수천 명의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이 라일리가 설계한 대로 도시 곳곳을 다녔는데, 누가 만들었는지 한참이나 몰랐대요. 200명 이상이 11개의 단서를 모두 풀었고, 단서 하나를 푸는 데 최소 1~2시간이 걸리는 수준의 난이도였어요. 지금은 팬들이 직접 만든 디스코드에서 이틀에 한 번씩 모인다고 하네요.


이 글을 읽고 느낀 것

솔직히 처음 이 글을 읽었을 때 "이게 진짜 가능한 일인가?" 싶었어요. 근데 계속 읽다 보니 핵심은 생각보다 단순하더라고요.

아이디어는 누구나 떠올릴 수 있어요. 근데 대부분은 실행하지 않죠. 완벽하지 않아서, 시간이 없어서, 실력이 안 돼서 같은 이유로요. 저도 머릿속에 아이디어는 많은데 "이게 될까?", "지금은 시간이 없는데" 하면서 미뤄왔던 것들이 꽤 많더라고요.

라일리의 철학은 명확해요. "재밌으면 일단 해본다. 만들면서 배운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이 즐거워야 한다는 거예요. 과정이 힘들고 괴롭다면, 그건 맞는 방향이 아닐 수 있어요.

원문 작가의 마지막 문장이 모든 걸 말해주는 것 같아요.

"라일리가 왜 그러는지는, 그의 일에 참여해보거나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본 후에야 깨닫게 된다. 비록 처음 만났을 때 그가 정확히 말해줬지만. '모르겠어요. 그냥 재밌을 것 같았어요.'"


핵심 정리 — 오늘 하나라도 만들어보세요

이 글이 전하는 핵심은 하나예요. 아이디어를 거부하는 습관이 창의성을 죽입니다. 라일리 월즈는 5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매트 팔리는 25,000곡 이상의 노래를, 모두 '재밌으면 일단 해본다'는 단 하나의 철학으로 만들었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실력이 없어도 만들면서 늘면 되고, 잘 안 돼도 나중에 정리하면 돼요. 아이디어 근육은 쓸수록 강해지고, 안 쓰면 굳어요. 오늘 머릿속에 있는 작은 아이디어 하나, 그냥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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