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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스타트업

🎯 스타트업 채용, 태도와 소통만 보면 충분합니다

by DrKo83 2026.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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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할까요?"

스타트업을 운영하다 보면 꼭 한 번씩 이 질문 앞에서 막히게 됩니다. 개발자나 디자이너는 그나마 낫죠. 포트폴리오 보고, 코딩 테스트 돌리고, 뭔가 기준이 보이니까요.

근데 기획, 마케팅, 영업, 운영... 이른바 '일반직' 채용은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화려한 스펙을 가진 분을 뽑았더니 팀워크가 안 맞고, 반대로 스펙은 부족한데 정말 잘 맞는 분이 있고. 이런 경험 한 번쯤 있으셨죠?

오늘은 제가 직접 채용하면서 느낀 것들, 그리고 최근 채용 트렌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채용의 핵심이 뭔지"를 한번 풀어보려고 해요.

생산 시스템을 만들 타이밍이 왔다는 신호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어느 시점에 마케팅 시스템, 즉 고객 시스템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럼 그 다음엔 뭘 해야 할까요? 바로 생산 시스템을 갖출 타이밍이에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사람으로 만드는 방법, 즉 조직화. 그리고 기술로 만드는 방법, 즉 자동화와 디지털화. 스타트업에서는 이 두 가지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섞어 쓰는 게 핵심이에요.

그리고 사람으로 시스템을 만들 때, 결국 "어떤 사람을 뽑느냐"가 모든 것을 결정하게 됩니다.

채용 시장은 지금 어떤 상황인가요?

요즘 스타트업 채용 시장은 솔직히 만만치 않아요.

2025년 상반기 기준으로 투자 이력이 있는 스타트업들의 고용 순증 인원은 계속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2023년에는 3,463명, 2024년에는 1,757명, 2025년 상반기에는 482명 수준으로 급감했어요. 스타트업들이 "컴팩트한 조직"을 지향하면서 인원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쓰고 있는 거죠.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 명을 뽑더라도 정말 잘 뽑아야 한다는 뜻이에요. 잘못 뽑으면 조직 전체에 파장이 커지는 구조가 된 거예요.

실제로 중소기업의 경우 채용 후 1년 이내 퇴사율이 30%를 넘는다는 자료도 있어요. 세 명 뽑으면 한 명은 1년 안에 떠난다는 거잖아요. 그만큼 "맞는 사람"을 찾는 게 정말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죠.

일반직 채용 기준이 왜 이렇게 모호할까요?

기술직은 어느 정도 기준이 명확해요. 포트폴리오, 기술 테스트, 관련 자격증 등으로 역량 검증이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일반직은 다릅니다. 기획, 마케팅, 영업, 운영 같은 직군은 지금 당장의 스펙보다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뽑아야 하거든요. 이 직군의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에 들어온 뒤에야 본격적으로 전문성을 쌓기 시작하거든요.

글로벌 기업 기준으로 신입 직원이 업무에 완전히 적응하는 데 평균 8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고 해요. 그러니 처음부터 "완성된 인재"를 찾으려 하면 아무도 못 뽑는 상황이 생겨버리죠.

그럼 일반직에서 봐야 할 기준이 뭘까요?

2025년 채용 트렌드가 말하는 핵심: 조직문화 적합성

최근 국내 채용 트렌드 데이터를 보면 흥미로운 키워드가 나옵니다. 바로 "조직문화 적합성"이에요.

2025년 채용 트렌드 조사에서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항목이 2년 연속으로 조직문화 적합성이었어요. 인성, 협력, 책임감 검증이 강화된다는 게 핵심이고요. 그리고 같은 맥락에서 "모티베이션핏", 즉 직무 적합성보다 동기부여 적합성을 보는 트렌드도 부상하고 있어요.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점이나 학벌보다 자기 주도성과 책임감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거죠. 결국 채용의 핵심은 스펙이 아니라 사람됨이라는 얘기예요.

스타트업 일반직의 본질: 고객과 소통하는 사람

잠깐 생각해 볼게요. 기획, 마케팅, 영업, 운영... 이런 일반직은 결국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핵심은 고객과 소통하고, 관계를 유지하고, 시스템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에요. 직접 대면이든 간접적이든, 모든 일반직 직원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고객을 위해 일하고 있어요.

창업 초기에는 창업자 혼자 모든 고객을 상대하잖아요. 사업이 커지면서 창업자를 대신해 고객과 소통하고 시스템을 만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집니다. 그게 바로 일반직 채용의 본질이에요.

그렇다면 고객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딱 두 가지만 보세요

제가 직접 여러 번 채용을 거치면서 내린 결론이에요. 일반직 채용에서 봐야 할 핵심 역량은 딱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에요. 쉽게 말하면 "말귀를 잘 알아듣는 사람"이에요. 상대방이 하는 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기 생각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요.

실제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업무 능력이 뛰어나도 소통이 안 되면 팀 전체 분위기가 무너지더라고요. 반대로 지금 당장 실력은 부족해도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은 빠르게 성장하는 걸 눈으로 확인했어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연구에서도 직장에서의 성공 요인 중 기술적 역량은 25% 정도이고, 나머지 75%는 커뮤니케이션과 대인관계 능력이라는 결과가 있었어요.

두 번째는 자기 관리 능력이에요. 자신을 잘 통제하고, 시간 관리와 할 일 관리를 잘 하는 사람이요. 스스로를 잘 관리하는 사람이 회사의 시스템도 잘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더라고요. 자기 관리가 안 되는 사람에게 팀 운영이나 프로젝트 관리를 맡기면... 잘 아시죠? 결과가 뻔합니다.

가장 많이 하는 오해, "스펙이 높으면 일도 잘하겠지"

채용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이거예요. 학벌, 학점, 자격증, 이전 회사 네임밸류... 이런 스펙에 과도하게 집중하는 거죠.

물론 스펙이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스타트업 환경에서는 스펙보다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왜냐면 스타트업은 매일 변화하는 환경이거든요. 오늘의 업무가 내일 바뀌는 게 당연하고, 명확한 매뉴얼 없이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수없이 찾아와요. 이런 환경에서 중요한 건 특정 지식이 아니라, 상황에 유연하게 반응하고 책임감 있게 움직이는 태도예요.

2024년 채용 시장에서도 AI로 인해 자기소개서의 변별력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이 면접과 인적성 검사에 더 힘을 싣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요. 결국 서류보다 사람 자체를 보겠다는 거잖아요.

태도와 인성, 이게 다예요

결국 소통 능력과 자기 관리 능력은 따로 떼어서 볼 수 없어요. 두 가지 모두 태도와 인성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태도가 좋은 사람은 자연스럽게 소통도 잘하고 자기 관리도 잘해요. 반대로 태도가 불성실한 사람은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팀에 녹아들기가 어렵더라고요.

기술 지식이나 업무 스킬은 회사에서 배우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부분이에요. 하지만 태도와 인성은 회사가 가르쳐줄 수 없는 영역이에요. 그래서 이게 채용에서 가장 먼저 봐야 할 기준이 되는 거죠.

성공적인 스타트업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좋은 조직 문화라는 건 이미 여러 데이터에서 확인된 이야기예요. 그리고 좋은 조직 문화는 좋은 사람들이 모여야 만들어지고요.

마무리

지금 채용을 고민하고 계신 스타트업 대표님이나 팀장님이라면, 이 두 가지를 면접의 중심에 놓아보세요.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인가? 스스로를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인가?

이 두 가지를 갖추고 우리 회사의 방향성에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나머지는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요. 스타트업 채용의 본질은 화려한 스펙을 찾는 게 아니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거니까요.

조건이 많아질수록 놓치는 사람이 생깁니다. 핵심 두 가지에 집중하면, 오히려 더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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