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팅은 광고를 만드는 게 아니라 성장을 만드는 일이에요
2025년 마케팅 위크가 선정한 올해의 마케팅 명언들을 보면서 저도 깊이 공감했던 부분이 많더라구요. 특히 칼스버그의 CMO인 이브 브리안테가 칸 라이언즈에서 했던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마케팅의 '왜(why)'는 커뮤니케이션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성장을 만드는 것이다"라는 문장이요.
요즘 마케터들 사이에서 가장 큰 고민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우리가 정말 성과를 내고 있는가"하는 근본적인 질문이에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마케터의 80% 이상이 가면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직무는 어느 정도 시작과 끝이 명확한데, 마케팅은 성공의 기준이 애매해서 늘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해요.
그래서 올해 업계 리더들의 말은 더욱 의미가 깊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지금부터 2025년 마케팅 업계를 움직였던 10가지 핵심 메시지를 함께 살펴볼게요.
광고는 생각보다 오래 쓸 수 있어요
나스웨스트 그룹의 CMO인 마가렛 조블링이 했던 말인데요, "내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도 광고 소재가 지쳐서 교체한 적이 거의 없다"는 거예요. 이게 정말 마케터들의 병폐를 정확히 짚어낸 말이더라구요.
요즘 AI 때문에 광고를 만드는 게 예전보다 쉬워졌잖아요. 인플루언서 활용하고 소셜 미디어에 올리는 것도 빨라졌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계속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실제로 아마존이 '조이 라이드' 크리스마스 광고를 재활용해서 시스템원 랭킹에서 5.9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어요. 캐드버리도 시크릿 산타 콘셉트를 계속 쓰고 있구요.
칸타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광고 10개 중 절반이 재활용된 광고였다고 해요. 그러니까 승리 공식이 있다면 계속 쓰는 게 맞는 거죠. 글로벌 광고 시장에서 크리에이티브 피로도보다 브랜드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데이터예요.
진짜 성공 지표는 가격 결정력이에요
조니 워커의 글로벌 브랜드 디렉터인 제니퍼 잉글리시가 한 말인데요, "브랜드가 성공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진짜 기준은 그 브랜드의 가격 결정력"이라고 했어요.
디아지오 같은 주류 기업들이 프리미엄화를 전략으로 삼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최근 조사에 따르면 마케터의 87.6%가 "강한 브랜드는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동의하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마케터는 58.9%밖에 안 된대요.
지난 몇 년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잖아요. 이럴 때일수록 마케터들이 가격 결정력을 가져가는 게 중요한데,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게 현실이에요. 하지만 진짜 브랜드 파워는 결국 "얼마를 받을 수 있느냐"에서 나온다는 걸 잊으면 안 돼요. 프리미엄 브랜드 시장은 2025년에도 연평균 6.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브랜드는 이제 의심의 대상이에요
유니레버의 새 CEO인 페르난도 페르난데스가 충격적인 발언을 했어요. "요즘 시대에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의심받는 존재다. 대기업에서 나오는 메시지는 일단 의심부터 받는다"고요.
도브, 마마이트, 퍼실 같은 거대 브랜드들을 보유한 유니레버에서 이런 말을 했다는 게 놀랍죠? 그래서 유니레버가 내놓은 해결책은 바로 크리에이터 마케팅이었어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는 횟수를 대폭 늘리고, 광고비 중 크리에이터 마케팅 비중을 크게 높이겠다고 발표했거든요.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에요. 우리도 브랜드 광고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가 추천하는 제품이 더 신뢰가 가잖아요. 2025년 글로벌 인플루언서 마케팅 시장 규모는 약 28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디지털 마케팅 환경에서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개인화된 콘텐츠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 중심에 크리에이터가 있는 거죠.
마케터의 가면 증후군, 진짜 심각해요
글리터스피어의 니시마 파텔 롭이 했던 말이 정말 공감됐어요. "다른 직업은 어느 정도 시작과 끝이 있는데, 마케팅은 성공의 모호함 때문에 끊임없이 '과연 ROI를 내고 있는가? ROI를 어떻게 측정하지? 실제로 해야 할까? 측정 가능한가? 영향력이 있나? 가치가 있나?' 하는 질문에 시달린다"고요.
마케팅 위크의 2025년 커리어 앤 샐러리 서베이에 따르면, 3,500명 이상의 응답자 중 80.1%가 커리어에서 가면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어요. 이건 정말 업계 전체가 주목해야 할 경고 신호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요즘 마케터들은 데이터, 기술, AI, 인간 심리, 소비자 행동, 미디어 환경까지 다 알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고 있어요. 더 웃긴 건 주변 동료들이 "나는 마케팅을 너보다 잘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는 거죠. 최근 조사에서 마케터의 65%가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어요. 이런 환경에서 자신감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은 게 당연해요.
마케팅은 비즈니스의 에너지를 바꿀 수 있어요
맥도날드 영국 전 CEO인 알리스테어 매크로우가 IPA 효과성 컨퍼런스에서 했던 말이에요. "마케팅은 매출과 이익의 궤적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전체의 에너지 궤적까지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요.
이 말의 핵심은 마케터들이 결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거예요. 크리에이티브 어워드를 받는 것도 좋지만, 경영진이 진짜 보고 싶은 건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있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임팩트를 만들고 있다는 거예요.
매년 마케터들이 "경영진 언어를 배워야 한다"며 고민하는데, 매크로우는 좀 다른 관점을 제시했어요. 다른 사람들의 언어를 따라하기보다는 마케팅 자체가 가진 힘을 제대로 발휘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요. 마케팅이 회사의 성장 허브가 되고 그 중요성을 높이는 게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거죠. 실제로 마케팅 ROI가 명확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평균 매출 성장률이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마케터는 주인공이 되어야 해요
트레인라인의 브랜드 앤 마케팅 VP인 조 맥클린톡이 했던 말인데요, "마케터는 주인공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주인공이다. 그게 우리 일이고 보통 우리는 그걸 잘한다"고 했어요.
그녀가 말하는 건 마케팅 전략이 모든 조직의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거예요. 카테고리 분석, 사회적 영향, 소비자, 회사 경제, 파트너, 직원까지 평가해서 비즈니스가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거죠.
문제는 전략을 두려워하는 마케터들이 너무 많다는 거예요. 명확한 전략 없이는 "분기별, 캠페인별, 채널별" 사고방식에 갇히게 되거든요. 주인공 마인드를 갖는다는 건 더 크게 생각하고, 방향을 설정하고, 조직의 가정에 도전하는 거예요. 단기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거죠.
칸 라이언즈에서 이기는 게 소비자에게도 이기는 걸까요?
크래프트 하인즈의 CMO인 토드 캐플란이 던진 질문이에요. "칸에서 상을 받는 게 소비자들에게도 이기는 거랑 같은가요?"
브랜드들이 매년 어워드에 엄청난 돈을 쓰고 칸 라이언즈에 날아가잖아요. 캐플란은 마케터들에게 성공의 기준을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칸에서 좋아했던 크리에이티브 작업을 떠올려보고, 소비자들도 같은 느낌을 받을지, 그 광고를 기억이나 할지 생각해보라는 거예요. 그는 마케팅이 "플라시보 효과"를 겪고 있다고 표현했어요.
브랜드들이 브랜드 헬스, 믹스드 미디어 분석, ROI 같은 도구로 광고 효과를 모니터링하지만, 이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보는 거지 소비자가 실제로 브랜드 메시지를 소화했는지, 브랜드에 대한 생각이나 행동을 바꿨는지와는 "매우 다르다"는 거죠. 칸 라이언즈 수상작 중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진 캠페인은 30% 미만이라는 분석도 있어요.
경영진의 말을 안 듣는다고 불평하지 마세요
암연구영국의 필립 아몬드가 은퇴를 앞두고 한 말이에요. "지난 30년간 변하지 않은 게 하나 있다면, 마케터들이 경영진이 자기 말을 안 듣는다고 불평한다는 거다. 이건 정말 짜증나는 일인데, 왜냐하면 이건 실패를 인정하는 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라고요.
디아지오, 버거킹, BBC, 암연구영국 등에서 일한 베테랑 마케터인 아몬드의 조언은 간단했어요. "불평 그만하고... 계속해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하라"고요.
마케팅이 자주 오해받고 저평가된다고 마케터들이 느끼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어려울 때 제일 먼저 예산이 깎이는 부서가 되기도 하구요. 실제로 경기 침체기에 마케팅 예산이 평균 20~30% 삭감된다는 통계가 있어요. 하지만 결국 마케팅 리더들이 해야 할 일은 비즈니스가 마케팅이 전달하는 가치를 이해하도록 만드는 거예요. 임팩트를 보여주고, 비즈니스에 의미 있는 언어와 지표로 설명하는 거죠.
이제 고객을 소유한다는 개념은 없어요
버진의 최고 로열티 책임자인 안드레아 버체트가 한 말이에요. "이제 아무도 고객을 소유하지 못한다. 고객들이 스스로를 소유하고 원하는 관계를 스스로 통제한다"고요.
마케터들이 고객과 고객 여정을 "소유"하는 데 집착하잖아요.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는 거예요. 고객들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파워를 갖고 있는 세상이니까요.
그래서 버진은 로열티에 대해 다른 접근을 하고 있어요. "최근성, 빈도, 가치"에 초점을 맞춘 전통적인 로열티 스킴 대신에 "상호작용, 반응, 소셜"을 핵심에 두고 고객과 대화를 만들어가는 거예요.
일부 마케터들은 고객을 소유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이건 관계가 진화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거예요. 2025년 소비자의 72%가 자신의 데이터 관리에 대한 통제권을 원한다고 응답했어요. 그녀는 브랜드들에게 로열티를 경영진 레벨로 끌어올려서 닿고자 하는 사람들과 더 나은 유대를 만들라고 조언했어요.
창의성은 마케팅만의 것이 아니에요
패디 파워의 매니징 디렉터인 미셸 스필레인이 한 말인데요,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는 아이디어를 사랑한다. 이건 모든 사람과 모든 기능에서 영감을 줄 수 있는 근본적인 것이다. 마케팅 팀이 조직에서 그걸 비추는 등대인 경우가 많지만, 그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큐레이터이자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 조직 전체에 창의성을 발산해야 한다"고요.
브랜드들이 예산 압박 속에서 퍼포먼스 마케팅과 AI에 돈을 쏟아붓는 동안 창의성이 단기 결과를 위해 희생되고 있다는 거예요. 글로벌 광고비의 68%가 퍼포먼스 마케팅에 투입되고 있다는 최근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해요.
창의성이 단일 팀에 국한되기보다는 조직 전체에 스며들어야 한다고 그녀는 믿어요. 그렇게 육성되면 야망, 혁신, 장기 성장을 이끌 수 있다구요.
IPA 회장이자 BBH CEO인 카렌 마틴도 영국 광고 산업이 "단기주의에 빠졌다"고 경고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돈이 단기 전술로 흘러가고 있다고 했어요. 스필레인은 기술 발전이 크리에이티브 프로세스에 큰 기회를 제공하지만,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하게 남을 거라고 덧붙였어요. "AI 세상"에서는 어쩌면 더 중요해질 수도 있다고요.
2025년 마케팅 업계의 핵심은 결국 '성장'이에요
지금까지 2025년 마케팅 업계를 움직인 10가지 명언을 살펴봤어요. 이 모든 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건 결국 하나예요. 마케팅은 멋진 캠페인을 만드는 부서가 아니라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엔진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2025년 디지털 광고 시장은 AI 기술과 디지털 생태계 확장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요. 나스미디어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숏폼 커머스, OTT, 리테일미디어가 4대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구요. 마케터 활동의 75%가 AI 기반 전략으로 이루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요.
이런 환경에서 마케터들에게 필요한 건 기술을 잘 다루는 능력만이 아니에요. 비즈니스 목표를 이해하고, 가격 결정력을 높이고, 소비자와 진짜 관계를 만들고, 조직 전체에 창의성을 확산시키는 리더십이 필요한 거죠. 가면 증후군에 시달리기보다는 주인공 마인드로 전략을 주도해야 하구요.
올해 이 명언들이 여러분의 마케팅 여정에 작은 영감이 되길 바라요. 우리 모두 성장을 만드는 마케터로 함께 나아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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